2024년 7월 3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2010 ‘사랑 나눔’ 결산

“여러분의 사랑이 희망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십시일반’ 모인 성금 4억1800만 원 넘어, 삶의 희망 전하는 독자들 정성·사랑 “훈훈”, 더 큰 나눔 위해 보다 많은 이들 동참 ‘기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2010년 올 한 해도 가톨릭신문 독자님들의 사랑은 변함없이 뜨거웠습니다. 본지 기획 ‘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를 통해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한 독자님들은 ‘십시일반’이라는 말처럼 저마다 소중한 정성들을 모아 큰 기적을 이루는데 함께하며 사랑의 힘을 보여주셨습니다.

올해 소개된 사연은 모두 16건이며, 해외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답지한 성금은 12월 16일 현재 총 4억1870만3344원. 사연의 주인공들은 독자님들의 사랑으로 기적을 체험하고 새 희망을 찾았습니다.


■ 새로운 삶 새로운 희망


 
▲ 화상을 입었을 당시 유진(가명)이의 모습.
 현재는 다시 학교에 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게 됐다.

화재로 인해 심한 화상을 입었던 강정현(가명·48, 6월 20일자 보도)씨 가족은 독자들이 보내온 성금으로 밀려있던 병원비를 모두 갚았다. 이후 두 달 정도 병원에 입원해 각종 치료도 받았다. 이제는 전신을 감고 있던 붕대도 풀었고,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더욱 기쁜 소식은 지난 9월부터 아들 유진(가명·9)이가 다시 학교에 나가며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 현재는 집 근처인 안산의 한 피부재활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앞으로 유진이는 성장함에 따라 인위적으로 피부를 이식해 펴 주는 큰 수술을 여러 차례 받아야 하지만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희망을 품고 살아가게 됐다.


난소암을 앓고 있던 필리핀 출신 로즈(가명·44, 8월 22일자 보도)씨는 현재 6차 항암치료를 마치고 PET(양전자단층촬영) 촬영 후 의사 소견상 완치됐다고 한다. 물론 재발 가능성도 있기에 꾸준히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전달받은 성금으로 병원비를 해결할 수 있었고, 현재 일상으로 돌아가 생활하고 있다. 로즈씨와 남편 치토씨는 “이렇게 우리 부부에게 도움을 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주변에 어려운 이들이 많은데도 우리의 긴급한 호소를 들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후두암과 폐종양으로 고통받았던 안정관(도미니코·55, 10월 31일자 보도)씨. 안씨는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 너무도 행복하다. 돈이 없어 제대로 할 수 없었던 난방도 가능해졌고, 생필품이나 먹을거리도 구매해 따뜻한 겨울을 나고 있다. 내년 1월 5일 방사선종양학과와 19일 이비인후과에 정밀검사가 예정돼 있다. 현재 검사 날짜를 기다리며 성경필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안정관씨는 “가톨릭신문 독자들을 위해 늘 감사의 기도를 바치고 있다”면서 “고마운 마음 드릴 것이 기도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 희망의 끈을 이어가다


올해 ‘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 대상자들 중에는 독자들의 사랑으로 큰 도움을 받았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치료와 수술 등으로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절망 대신 도움 주신 많은 분들에 대한 감사와 희망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

백혈병으로 고통받던 김민재(가브리엘·11, 1월 24일자 보도)군은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다. 수술을 마쳤지만 또 다른 암세포가 발견돼 치료를 처음부터 다시 하는 형국이다. 그래도 아버지 김대우(보니파시오·41·수원교구 연성본당)씨와 민재는 독자들의 사랑에 힘을 얻어 희망을 놓지 않고 꿋꿋이 지내고 있다. 김대우씨는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요즘 성당에도 더욱 자주 나가며 기도에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발성골연골종을 앓던 이주원(바오로·15, 4월 11일자 보도)군도 계속되는 수술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두 차례 수술을 마쳤지만 주원군의 성장이 멈출때까지는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어머니 김윤정(이레나·50)씨는 “얼굴도 모르는 많은 분들이 주원이를 친자식처럼 여기고 도와주셔서 너무도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해왔다.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귀 난치병을 앓는 황준(토마스, 9월 5일자 보도)씨. 수술 후 퇴원은 했지만, 병세가 갑작스레 악화될 때마다 응급실 입원과 수술을 반복하는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황준씨의 누나 황신영(소피아)씨는 그런 와중에도 “도움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장관상피 이상형성’이란 희귀병으로 인해 태어나서 줄곧 병원 신세를 질 수 밖에 없었던 이하늘(아녜스·5, 10월 10일자 보도)양은 수차례 위험한 고비도 있었지만, 현재 일어나 앉을수도 있을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져왔다. 하늘이의 어머니 최미희(마리아·49·제주 고산본당)씨로부터 감사의 편지가 날아온 것. 최씨는 “기적이란 너무 먼 곳의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기적을 체험했다”며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마음속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미희씨는 아직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꿋꿋하게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경련과 근육강직, 호흡곤란이 반복되는 희귀난치병 ‘부신백색질형성장애증’으로 고생하는 노영민(가명, 11월 14일자 보도)군의 어머니 혜영(수산나·가명)씨는 밀려있던 병원비를 모두 해결했다. 병의 진행을 늦추는 고가의 ‘로렌조오일’도 구입해 처방할 수 있고, 응급실 비용, 병원 비용, 검사 비용 등도 해결하고 있다. 모두가 사랑을 보태준 많은 독자들 덕분이다.
 

■ 좋은 추억 안고 주님 품으로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0-12-2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7. 3

마태 6장 34절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