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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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특집-사랑의 편지] 신자가 신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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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희(미카엘라, 서울 대치동본당)
 

 Happy Christmas!

 이중헌 요셉 신부님^^ 놀라셨죠? 은총 가득한 대림시기 보내고 계신지요. 성수동성당에서도 청년들과 함께 트리 만들 준비로 바쁘시겠죠?

 대림시기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시간이지만, 청년들에겐 취업시즌 막바지로 꼽히는 시기에요. 특히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울 때는 차가워진 바람만큼이나 마음이 얼어붙은 청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신부님을 처음 만난 2006년, 성탄을 앞두고 제가 꼭 그랬습니다. 청년 전례단(서울 대치동본당) 부단장을 맡았지만 취업이 되지 않아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신부님께 쌓여만 가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평소 무뚝뚝한 인상과는 달리 위로도 많이 해주시고 신경써주신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어요. 신부님이 손수 만들어 주신 커피의 추억과 함께. ^^

 제 인생에서 손꼽히게 우울했던 그 시기에 좌절하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신부님 덕분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뜻밖에 이런 기회가 생겨 신부님께 편지를 드리네요. (이승주 신부님, 김한도 신부님, 유태종 신부님 죄송합니다. ㅠ_ㅠ)

 시간이 흘러 어느덧 직장인이 됐지만, 그때 기억이 남아서인지 성탄절이 가까워오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눈에 밟혀요. 아마 신부님은 그곳 본당에서도 많은 청년들을 토닥여주고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많은 신부님들의 따뜻한 마음, 또 주님의 보살핌이 있으니 결국 모든 청년이 환한 겨울을 맞이하겠죠?

 항상 고마운 신부님, 어디에 계시든 특유의 `무뚝뚝하면서도 따뜻한 사랑`을 신자들에게 베풀어주세요. 특히 청년들 많이많이 예뻐해 주시고요. 자주 찾아뵙진 못해도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 갖고 있는 저도 기억해 주세요.^^

 추운 겨울이지만 신부님 마음만큼이나 따뜻하고 사랑 가득한 성탄절 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목소리 쉬면 고해성사 때 잘 안들린다구요~ㅋㅋ) 주님 사랑이 신부님과 언제나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성탄 축하드려요!

구 윤 희(미카엘라, 아이뉴스24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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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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