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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조주일] 국제 가톨릭 원조기구

국경 뛰어넘는 ''사랑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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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 후반 미국 가톨릭 구제회가 한강 수재민들에게 구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평화신문 자료사진
 

   지구촌 기아 인구가 10억 명을 넘어섰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이르는 27억 명은 2달러 미만으로 하루를 보낸다. 국경을 넘는 도움의 손길은 이웃들에게 생명줄이 되고 있다. 해외원조주일을 맞아 한국 가톨릭 사회사업에 모범이 된 국제 가톨릭 원조기구를 소개한다.

 국제 카리타스(Caritas Inter-nationalis)는 1950년 9월 유럽의 각국 카리타스가 교황청 권고로 설립한 국제 가톨릭자선협의회가 효시다. 1957년 국제 카리타스로 이름을 바꾼 후 각 나라 카리타스가 세계의 가난한 이들을 위해 다양한 원조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기 시작했다. 직접 원조 활동에 나서기보다 빈곤문제를 연구하고 지원 조정 및 협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 세계 160여 개 가톨릭 구호기구와 카리타스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아시아인간발전협력체(APHD, Asia Partnership for Human Development)는 유럽ㆍ오세아니아 23개 교회 해외원조기구와 원조수혜교회 기구들이 1973년 공동 설립한 원조기구다. 원조 결정권을 원조를 제공하는 기구가 독점적으로 갖지 않고 수혜기구와 함께 공정하게 행사한다. 한국 카리타스는 아시아인간발전협력체에서 많은 경제 원조를 받아 빈곤층을 지원했다.

 미국 가톨릭구제회(CRS, Catholic Relief Services)는 한국전쟁으로 헐벗은 한국인들의 생명줄이었다. 미국 주교회의가 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에 전후 피해 복구를 위해 설립했다. 세계 가톨릭교회 최대 규모 원조기구로, 사순절 헌금과 독지가 기금을 비롯해 정부가 농민들에게 사들인 곡물 등을 지원했다. 한국전쟁 후에는 서울 장충동에 한국지부를 설치하고 식량 및 의약품, 긴급 구호품 등을 후원했다.

 독일 미제레올(Misereor)
은 1958년 독일 주교회의가 2차 세계대전 때 저지른 잘못에 대해 참회하고, 전후 원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설립한 원조기구다. 긴급 구호보다 개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는 1960년대부터 20여 년간 농어민과 노동자, 도시빈민들을 중심으로 도움을 받았다.

 영국 캐포드(CAFOD, the Catholic Agency For Overseas Developement)는 1962년 설립된 영국 가톨릭 구호기구로, 제3세계 이웃들을 돕고 있다. 개발 원조와 사회정의 구현을 목표로 기술훈련 및 의료, 식수개발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오스트리아 가톨릭부인회는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들의 복지 향상과 선교를 목적으로 조직된 여성 단체로, 우리나라에서는 오지리부인회로 불린다. 1958년 당시 독일 유학 중이던 고 김수환 추기경이 부인회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시작된 한국 원조는 1970년대까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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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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