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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 초록 사순특강] (1) 특강 개요

창조물 살리는 ‘초록 회개’ ‘즐거운 불편’ 실천 등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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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폭설, 쓰나미, 지진 등 요 몇 년 사이 전 세계는 자연재해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우리나라도 피할 수는 없었다. 지난 겨울에 한반도에 닥친 이상한파와 폭설로 농가 피해액이 615억 원에 달하며, 여기에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겹치면서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났다. 하지만 피해는 비단 농가만의 어려움에 그치지 않았다. 연쇄작용으로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서민들의 생활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가톨릭교회는 오래 전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1891년 교황문헌 「새로운 사태」를 통해 “자연의 재화는 인류 공동 유산”임을 알렸고, 1964년 반포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교의헌장」에서는 하느님의 창조물들은 단지 인간의 필요를 위한 도구적 존재가 아님을 천명했다(36·41·48항).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10년 세계평화의 날 메시지를 통해 “평화를 이루려면 피조물을 보호해야 한다”며 “환경보호는 우리가 새롭고 조화로운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절박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국교회도 10여 년 전부터 생태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왔다. 특히 서울대교구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설립 이후 사순과 대림시기마다 본당공동체를 대상으로 ‘생태특강’을 마련해오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창조생명십계명」 책을 발간하고 구역·반장교육에서도 생태특강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이때부터 ‘초록 회개’라는 신조어를 사용하며 교회 내 환경운동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생태문제가 사회이슈로 떠오르면서 사순·대림시기에 생태특강을 신청하는 본당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만 해도 행당동·수유1동·노원·장위동본당을 비롯해 빈민사목위원회에서 환경 관련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4주를 기준으로 진행되는 특강은 생태위기 전반, 먹을거리, 농업농촌, 교회의 환경에 대한 가르침 등의 내용을 다룬다.

구체적으로는 일반적 회개 내용보다는 창조물을 살리기 위한 초록 회개 개념을 접목시킨 내용과 보속으로 환경 실천과제인 ‘즐거운 불편’을 안내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이런 내용들은 생태적 삶을 사는 교회 공동체 만들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톨릭신문은 사순을 맞아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초록 사순특강’을 연재한다. 서울 행당동성당에서 열리는 특강은 ▲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우리의 책임과 실천(양기석 신부, 주교회의 환경소위원회 총무) ▲일용할 양식! 생명의 밥상 차리기!(김은진 교수, 원광대 법대) ▲이 시대의 성직, 농부(서정홍 선생, 농부·시인) ▲초록 회개와 생태 사도직(조해붕 신부,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위원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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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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