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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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기획] 한마음한몸운동본부 (4) 띠앗누리ㆍ재능기부

지구촌 청년들과 친교 나누며 사랑을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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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7월 띠앗누리 8기 청년들이 몽골 종못드시 `사랑의 센터`에서 점프하는 모습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을 배우러 가는 거예요!"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용태 신부, 이하 본부) 국제청년자원활동 `띠앗누리`에 참가했던 본부 정문선(보나, 25) 간사는 띠앗누리를 통해 세계 청소년들과 만나 사랑을 배웠다고 말했다.
 
 정 간사는 대학생 시절인 2006년, 띠앗누리 4기로 몽골 울란바타르 돈보스코 청소년센터에서 14일간 봉사활동을 했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아예 본부에서 모금 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던 그가 띠앗누리 체험을 계기로 적성과 재능을 살려 직업을 구한 것이다. 본부에는 그를 포함해 띠앗누리 출신 직원이 3명이나 된다.
 
 순우리말로 형제나 자매 사이 우애심을 뜻하는 `띠앗`과 세상을 뜻하는 `누리`의 합성어 띠앗누리는 친교를 나누며 세상이 한 가족, 한 형제가 되자는 의미를 지녔다. 사순 제4주에는 국제청년자원활동 띠앗누리와 재능기부에 대해 알아본다.


 
▲ 띠앗누리 3기인 탤런트 서현진씨가 2008년 열린 띠앗누리 지도자 워크캠프에서 캄보디아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띠앗누리=`사랑여행`
 본부는 2004년 1기를 시작으로 국제청년자원활동을 펼쳐왔다. 지구촌 빈곤퇴치를 위해 본부가 지원하는 아시아(주로 몽골과 캄보디아) 국가를 번갈아가며 해마다 2기씩 기수당 15명 안팎 청년들을 선발, 국제봉사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이라는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전 세계라는 들판으로 안내해 세상을 향해 `사랑의 발자국`을 남기는 청년으로 이끈다.
 
 띠앗누리는 단순한 일회성 해외봉사 프로그램이 아니다.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청년들을 선발한다. 경쟁률도 높아 최고 8대 1을 기록한 적이 있을 정도다. 선발된 이들은 출국 1~2개월 전부터 1박 2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이후 3차례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해야 한다. 교육 프로그램 주제는 빈곤과 인권, 환경이다.
 
 봉사 후속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으며, 그 뒤에는 1년에 한 차례 정기 모임을 갖는다. 청년들은 기수마다 온라인에서 소식을 주고받으며,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등 띠앗누리 활동을 국내에서 이어간다. 본부 홍보대사인 양미경(엘리사벳)씨도 띠앗누리 활동에 다섯 차례나 참여했으며, MBC 드라마 `짝패`에서 `달이` 역을 맡은 서현진(가브리엘라)씨도 띠앗누리 3기 출신이다.
 
 본부 법인사무국 이혜진(크리스티나, 27, 4기) 간사는 "5년 전에 처음으로 참여했을 때 마니또였던 `미가`라는 캄보디아 아이와 지금도 편지를 주고받고 있다"며 "띠앗누리는 우리와 피부색과 문화, 언어가 다른 이들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배울 수 있는 여행"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에 다녀왔어요!
 띠앗누리 11기 청년 14명은 지난 1월 4~18일 캄보디아 깜뽕톰 지역 깜뽕꼬유치원과 반티프리업 직업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청년들은 현지에서 차가운 바닥에 침낭 한 장과 모기장을 치고 지내면서 우물 파기 등 현지인을 위해 땀방울을 흘렸다. 문화 체험 및 교류 활동도 했다.
 
 청년들은 깜뽕꼬유치원 어린이들과 함께 한국 전통 부채를 만들고, 함께 춤추고 노래하고, 살을 맞대는 게임을 즐기며 친교를 이뤘다. 한국과 캄보디아라는 국민 대 국민으로서가 아니라 이웃집 언니ㆍ오빠ㆍ동생과 같은 친근한 만남이었다.
 
 청년들은 수도시설이 없어 누런 빗물을 식수로 그대로 쓸 수밖에 없는 캄보디아 현실을 체험했다. 아파도 병원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지만, 카메라만 보면 브이(V) 자로 손을 들어 웃음을 짓는 현지 어린이들을 보면서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웠다.
 
 11기 채윤경(레지나, 30, 서울 명동본당)씨는 "캄보디아에서 봉사를 마치고 돌아와 보니 일상에서 내가 얼마나 낭비하고 있고, 부족함을 모르고 살았는지 반성하게 됐다"며 "가족과 친구뿐 아니라 이주노동자 등 모든 이들이 소중한 하느님 자녀임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본부는 곧 7월 몽골로 봉사활동을 떠날 12기 청년들을 선발한다.
 

 
▲ 지난해 12월 명동에서 열린 키다리 아저씨 캠페인에서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홍보대사 양미경(왼쪽 두 번째)씨가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세요
 
 지난해 12월 22~24일 서울 명동 한복판. 성탄절을 맞아 오가는 이들이 많은 거리에서



가톨릭평화신문  201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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