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부활 특집] 봉사로 부활의 삶 사는 사람들 - 가톨릭 심리상담 자원봉사자 임지원씨

“하느님 사랑 깨닫는 순간 은총 체험”, 힘겨웠던 지난날 ‘상담’ 통해 희망 찾아 받은 만큼 베풀고 싶어 , 기도만으로 풀기 힘든 문제 전문 심리상담 큰 도움, 말씀에 희망 두고 가톨릭적 시각으로 상담 나설 것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예수 부활의 기쁜 소식이 곳곳에 울려 퍼지고 있다. 더불어 이 기쁜 소식을 삶 안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고통을 능동적인 실천과 기도로 극복하고, 나아가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승화시킨 이들이 맞이하는 예수 부활 대축일의 기쁨은 더욱 남다르다. 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나와 더불어 이웃들의 몸과 마음도 함께 기쁨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두 명의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그들에겐 매일의 일상이 영혼을 일깨우는 새로운 부활의 삶이다.


“상담교육을 받으면서 지금 이 시간, 이 세상에서 영혼의 기운을 북돋아 부활의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한 소명임을 깨달았습니다. 마음과 영혼의 병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돕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며 상담 지원에 나섭니다.”

임지원(클라라·45·안양대리구 평촌본당)씨는 성심인간계발연구원 심리상담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다. 갖은 심리적·정신적 문제를 안고 허덕이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특히 임씨는 한국가톨릭상담심리학회(학회장 박현민 신부)가 처음으로 배출한 2급 상담심리사로, 그 활동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임씨가 심리상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본인이 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더욱 행복하게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삶이 버겁고 힘겨운 마음으로 가득할 때 상담은 그야말로 ‘단물’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마음이 아픈 이들을 돌보겠다는 마음도 갖게 됐지요.”

임씨는 본당에서 평소 성경공부 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이른바 ‘좋은 말’을 늘 남에게 해주는 입장에 서 있었다. 하지만 남이 아닌 가족들을 대할 때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모순을 여실히 드러내곤 했다. 그러한 자신의 모습에 스트레스는 더욱 커져 가고, 어디선가 숨 쉴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그가 상담을 통해 만나는 이들도 대부분 물질주의와 성과주의 등에 짓눌려 심리적·정신적 아픔을 겪고 있었다. 게다가 본당이나 각 기관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이들이 더욱 심각하게 갈등을 일으키고, 내적 불화를 겪는 경우를 종종 접한다.

임씨는 “삶에서 기도가 가장 근간이지만, 기도만으로 영혼이 제자리를 찾아가는데 너무 긴 시간이 걸리거나 힘겨울 수 있다”며 “내 삶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보다 쉽게 풀고 하느님의 모상대로 살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심리상담 등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임씨도 상담을 통해 제2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고 강조한다. 신앙생활도 더욱 열심히 하게 됐다고.

특히 임씨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음을 깨닫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인간은 누구나 약합니다. 이 때문에 사람에게서 기대하는 사랑은 충분치 못할 가능성이 많지요. 누구든 하느님의 사랑을 받지 않으면 치유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면 정말 행복해지고, 그것이 바로 우리의 신앙입니다.”

임씨는 앞으로도 “하느님의 말씀에 희망을 두고 가톨릭적인 시각으로 상담을 지원할 수 있도록 힘써나갈 것”이라며 “성직·수도자들이 가톨릭적인 상담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임지원씨는 삶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보다 쉽게 풀고 하느님의 모상대로 살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심리상담의 도움이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1-04-2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7. 3

루카 1장 45절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