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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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주일 특집] 265대의 교황들 그들은 누구인가

로마교회 세운 베드로 후예/ 교회의 통괄적 최고 사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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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대리하여 하느님 백성에게 봉사하는 교황을 위해 더욱 기도하고 교회와 교황에 대한 신자들의 충성과 일치를 다짐하는 교황주일이다.

한국교회는 1930년경부터 교황주일을 매년 기념해 오고 있고 특별히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축일인 29일과 가까운 주일을 그 기념일로 지내고 있다.

교황주일을 맞아 ‘교황’ 그들은 누구이며 그 직무와 역할은 어떤 것인지 살펴본다.

■ 교황이란

‘교황청 연감’에 따를 때, 로마교구의 교구장 주교, 그리스도의 대리자,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 서방교회의 최고 사제, 총대주교, 이탈리아의 수석 대주교, 바티칸시국의 원수(元首) 등으로 표현되는 교황은 세계주교단의 단장으로서 현세 교회의 통괄적 최고 사목자로 정의된다.

‘비바 파파’(교황 만세) 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 ‘Papa’는 교황 명칭의 원어로서 아버지라는 뜻 ‘papas’에서 유래했다. 원래 교회 최고 장상들을 부르던 말이었으나 8세기 이후 교황에게만 사용되었고 그레고리오 7세 교황 때부터 독점적으로 교황을 이르는 말로 쓰였다.

■ 교황직의 유래

예수 그리스도는 사도단을 구성할 때 시몬을 ‘베드로’(반석)라고 개명하고 사도단의 으뜸으로 세웠다. 그리고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약속하셨고 다른 형제들을 부탁한다는 말씀, 또 양들을 맡기겠다고 전하셨다.

베드로는 초대교회에서 마티아를 사도로 뽑고, 최초로 공개 설교를 했으며, 유다 원로원에서 사도들의 활동을 변호하는 등 역할을 다했고, 예루살렘과 팔레스티나에서 선교하다가 로마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서 42~43년경 로마교회를 창설했다고 전해진다.

거기서 첫째 편지를 썼으며 네로의 박해 시기인 64년 순교했다. 그러한 배경에서 그 후계자인 로마 주교는 베드로의 권위와 책임을 계승한 것으로 확신했고 교회도 그렇게 인정했다.

초대 교황 사도 성 베드로부터 현 교황 베네딕토 16세까지 모두 265명이 교황직에 올랐으며 이들 중 78명이 시성됐고 지난 5월 1일 시복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포함 총 10명이 복자품에 올랐다.

■ 직무

교회의 직무내용처럼 교황의 직무도 진리를 가르치는 예언직과 교도권 그리고 사제직과 신품권, 왕직과 통치권으로 대별된다.

교황이 교황 직위를 발동하여 가르치는 것을 장엄 교도권이라고 하는데 교황령, 회칙, 교구회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행사되며 교황 스스로 ‘교좌에서의 선언’에 의해 행사되기도 한다.

특히 장엄 교도권으로 신앙이나 도덕에 관해 최종 결정을 하는 경우, 절대 그르칠수 없다는 것이 가톨릭교회 신앙이며 이 특은이 ‘무류지권’(無謬之權)이다.

통치권은 주교를 포함한 모든 신자들에게 미치며 교회의 사명 수행에 직접 관련되는 모든 사항에 해당된다. 또 교회를 지도하기에 필요한 입법권과 사법권, 행정권을 포함한다. 통치권을 행사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보좌 기관을 이용하지만 최종 결정권자는 교황 자신이다. 현대국가의 삼권 분립제도는 교회나 교황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교황의 신품권은 기본적으로 모든 주교들이 지니는 신품권과 같다.

그런 면에서 교황이 집전한 성사나 주교가 집전한 성사, 또 신부가 자기 권한 내에서 집전한 성사의 객관적 가치는 동일하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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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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