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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생태환경위 ‘위드 피규린 에코 사순 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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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시기를 보내며 피규린(Figurine)을 활용해 하느님이 주신 피조물 보호와 생태적 회심의 삶을 촉구하는 피정이 열렸다.

4월 2일 오전 10시 경기도 의왕시 가톨릭교육문화회관에서는 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양기석 스테파노 신부)가 주최한 ‘성경의 인물로 깨닫는 위드 피규린(with Figurine) 에코 사순 피정’이 마련됐다. 이 피정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교구 공동체의 생태영성을 기르는 노력의 일환이다.

‘생태적 회개를 통한 새 생활’을 주제로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 피규린비블리크한국연구소(소장 김봉임 효임골롬바 수녀)가 진행한 피정에는 본당 생태환경분과장 및 위원, 수도자를 비롯해 생태적 삶을 지향하는 신자들이 참석했다.

피규린은 작은 입상, 작은 인물상 등을 뜻한다. 특별히 ‘피규린 비블리크’(Figurine Biblique)는 성경의 인물을 형상화한 것으로, 성경 배경 안에서 생동감있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매체가 되기 때문에 말씀을 이해하는 교육 도구로 효과적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첫 번째 주제 ‘광야의 유혹과 생태적 회개’를 통해 예수님의 40일간 광야에서의 유혹을 묵상하며 모든 피조물과 이웃, 하느님과 화해를 이루는 회개하는 삶을 마음에 새겼다. 이어서 두 번째 주제 ‘무화과나무와 생태적 소명’에서는 예수님처럼 울부짖는 지구에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는 소명, 즉 새로운 생활양식에 대한 부르심을 들었다. 두 가지 주제 작업 이외 ‘양심성찰과 깨어 기도하기’ 시간 등도 준비됐다.

피정 참가자들은 내적으로 우리 자신과, 연대의 차원에서 다른 이들과, 자연의 차원에서 모든 살아있는 것과, 영적으로는 하느님과 조화를 이루는 새 생활을 다짐했다.
송정애(클라라·제2대리구 범계본당)씨는 “피규린으로 성경의 인물들을 새롭게 만나는 새로운 피정이었다”며 “내면의 회개가 먼저 이뤄져야 외적인 실천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을 하게 됐고, 실천하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피정은 양기석 신부 주례로 ‘모든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미사’로 마무리됐다. 양 신부는 강론에서 “세상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생명을 살리는 방식은 바로 움켜쥐는 것이 아니라 내어놓음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을 오랜 역사의 시간들 속에서 보여주셨지만 지금 모든 것이 얽히고 꼬인 순간을 맞고 있다”며 “나 혼자 힘으로 무엇을 할까 싶겠지만 예수님께서 살과 피를 생명으로 내어주셨듯, 하느님을 아는 사람들이 나눔으로 생명을 살리는 신비를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다면 수많은 생명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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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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