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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님 부활 대축일’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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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4월 17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하고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통해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과 인간의 무분별한 오용 파괴로 ‘고통받는 어머니인 지구’를 보살피는 데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국가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으로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고, “힘과 마음을 모아 평화를 위해 노력하며 전쟁으로 상처 입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자”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빈 무덤을 목격한 마리아 막달레나가 슬픔과 절망의 목소리로 주님을 찾는 모습이 코로나19와 전쟁과 분쟁, 자연재해 등으로 어둠과 죽음의 그늘 밑에서 힘겨워하는 우리 목소리와 닮았다면서 “이때 마리아에게 다가오신 주님의 부르심은 절망과 슬픔 속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힘이 된다”고 밝혔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인 선택’을 역설한 이 주교는 “사순 시기 동안 ‘사랑으로 가진 바를 나누자!’는 실천 운동은 우리가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그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도록 이끌어 주었다”며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버림받은 이들에게 다가가 이웃이 되어주고 주님 부활의 증인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찬미 받으소서 7년 여정’에 따라 교구 본당 가정 모든 공동체에서는 이 여정에 함께하며 검소하고 절제된 삶을 통해 어머니인 지구의 생태환경 회복을 위한 구체적 실천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한 이 주교는 “특히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2030년 교구 에너지 자립’과 ‘2040년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란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 20,21)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과 달리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내란과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으며 죽음 앞에서 애절하게 울부짖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등 인류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어 “전쟁 종식을 위한 모든 노력을 요청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씀처럼 우리도 힘과 마음을 모아 평화를 위해 노력하며 전쟁으로 상처 입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가까이 가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주님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복음화의 사명을 주셨다”고 밝힌 이 주교는 “가난한 이들에게 자비를 실천하고 공동의 집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생태환경을 회복하는 데에 함께 참여하며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과 연대할 때, 우리 마음 안에 인류 공동체 안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주시는 그리스도의 평화가 온 누리에 흘러넘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리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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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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