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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세이] 성당 다녀오셨습니까? / 한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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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당신은 왜 성당을 다니시나요?” 물어보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성당 안 가면 죄짓는 느낌이어서? 의무감으로? 잘 모르겠거나, 그냥? 부모님이 가니까 따라간다 등등…, 여러분은 어디에 해당하시나요?
이렇듯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는데 ‘내가 왜 성당에 다니는지’ 정확히 대답을 못하는 분들도 많으신 듯합니다.

좋은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읽으면 우리는 영화 속이나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에 대해 관심을 가집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디에 살았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등등. 주인공의 명대사는 곧잘 사람들이 따라하며 유행어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교회의 주인공은 누구시죠? 그렇습니다. 주님이십니다. 전 세계 베스트셀러인 성경의 주인공은 누구시죠? 그렇죠,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2000년 이상 수많은 사람의 주님이셨고 우리 삶의 스승이십니다. 우리는 감명받은 영화를 본 후 인터넷을 찾아가며 다시 한번 주인공 대사를 기억하려 애씁니다. 영화 주인공의 명대사는 그렇게 잘 외우고 말하는데, 예수님 말씀은 우리가 잘 기억하고 말하는지 스스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예수님은 어떤 분이셨을까? 어떤 것을 좋아하셨을까? 무슨 말을 어떤 이에게 어떻게 하셨을까? 이런 궁금증을 위해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기사를 읽는 것처럼 이것저것 찾아보고 궁금증을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들 모습은 어떠한가요?

생활성가 ‘삼위일체’의 가사를 한 번 볼까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번 반복) 주님께 찬미와 감사와 경배를 드리려 여기 왔나이다. 주님께 찬미와 감사와 경배를 드리려 왔나이다.” 이 성가 가사를 보니 성당 다니는 이유가 잘 나와있네요. 내가 성당 다니는 이유는? ‘주님께 찬미와 감사와 경배를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창세기의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을 때마다 믿음을 쌓아갔고, 제단을 쌓으면서 믿음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조상’이 되었나봅니다. 성경공부, 봉사에 앞서 미사 참례로 예수님께 찬미 감사 경배를 하고 예수님을 모시는 것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은 성경 전체에서 제단을 쌓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부족했나봅니다.

이번 주에는 미사에 참례하셨을 때, 주님께 ‘당신을 알고 싶고, 당신을 좋아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달라’고 청해보세요.
처음에는 부끄러워도 자주 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순간에 주님께 빠져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행복할 겁니다! 주님 안에서 언제나 행복하세요. 아멘.

한대용 바르나바
제1대리구 향남본당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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