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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대리구 버드내본당, 혼인갱신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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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온 지난 세월 속에서 나의 말과 행위로 당신을 힘들게 하고 상처를 준 모든 일들에 대해 용서를 청합니다.” “당신 마음을 헤아리기보다는 무조건 내 멋대로 판단하고 행동한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5월 22일 오전 10시30분 제1대리구 버드내본당(주임 김민휘 요한 세례자 신부)은 거룩한 혼인의 서약을 새롭게 하는 혼인갱신 미사를 봉헌했다. 결혼 65주년을 맞은 박남수(스테파노·85)·김미선(크리스티나·85) 부부 등 24쌍의 부부는 거룩한 혼인의 서약을 새롭게 하고 주님의 작은 교회이며 사회생활의 기초인 가정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가꾸겠다고 다짐했다.

화관을 쓰고 초를 든 채 자녀들과 입장한 부부들은 혼인갱신 서약, 반지 축복과 교환 등의 예식을 통해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는 사랑의 성가정으로 거듭날 은총을 청했다.

본당 매리지 엔카운터(대표 부부 노양호 요아킴·임희진 안나, 이하 ME) 주관으로 준비된 혼인갱신 미사는 본당설정 25주년 행사 일환으로 기획됐다. 혼인갱신 대상 부부들은 5월 1일부터 3주에 걸쳐 ME 사도직 프로그램 중 하나인 ‘참 부부가 되는 길’ 시간에 참여해 혼인갱신을 위한 내적 준비를 했다. 24쌍 중에는 결혼 40년을 넘은 부부가 절반에 가까운 11쌍을 차지했다.

박남수·김미선 부부는 “너무 흐뭇하고 그냥 좋았다”고 혼인갱신 소감을 밝히고 “살아오는 동안 생활에 바빠서 돌아볼 여유가 없었는데 함께 부부로 사는 얘기도 나누며 혼인과 가정의 뜻을 다시 되새겼다”고 말했다.

혼인갱신 미사를 봉헌한 부부들은 미사 후 본당에서 마련한 교구 순례사적지 제2대리구 하우현성당 순례를 떠났다.

이날 혼인갱신 미사는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를 보내며 24쌍 부부뿐만 아니라 본당 공동체 전체에 혼인성사의 거룩한 부르심과 성가정의 의미를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

김민휘 신부는 “혼인과 가정의 뜻이 퇴색되는 분위기에서 우리 가족은 어떤 모습인지, 예수님 안에서 어떤 가정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바라보면서 가정의 달에 서로에 대해 생각하고 대화하고 기도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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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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