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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성요한본당 생명전시회 / 애틋한 아기의 숨결 느끼며… 생명 소중함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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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한 아기 촉감이 생생해요. 생명 탄생은 신비로운 것 같아요.”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성당 1층 로비. 로비에 전시된 다양한 생명 관련 전시물과 태아 모형 등을 본당 신자들이 살폈다. 본당 어린이들도 태아의 촉감과 무게를 재현한 모형을 안아 드는 체험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바로 6월 18~26일 열린 분당성요한본당(주임 김유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이 주최한 생명전시회의 모습이다.
이번 생명전시회는 제10차 세계가정대회와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를 마무리하면서 본당 신자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어떻게 생명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전시회에는 태아, 갓난아기 모형 외에도 가톨릭 가정 성교육, 부부생활, 난임부부, 미혼부모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전시물이 전시됐다. 전시회를 주관한 본당 가정생명분과와 본당 메리지앤카운터(ME)는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에서 태아 모형 등의 전시물을 대여하고, 교구 생명위원회에서 안내책자 등을 제공받아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전시회 진행을 제안한 본당 제1보좌 양두영(레오) 신부는 “생명과 성, 가정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과 활동이 신자분들께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제안했다”면서 “저희 본당의 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본당에서도 이런 전시가 많이 열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가정생명분과는 신자들에게 제공하는 자료가 단순히 생명에 관한 교리를 가르치는 자료에 그치지 않고, 신자들이 생활 안에서 생명수호를 실천하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특히 생명을 지키면서도 난임을 치유해 임신할 수 있도록 돕는 나프로임신법과 생명윤리를 해치는 인공적 피임을 하지 않고도 가족계획을 할 수 있는 자연주기법에 관한 유인물을 별도로 제작해 신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또 교회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생명운동에 관해서도 알리고, 미혼모시설 등 생명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기관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토요일과 주일에는 봉사자가 상주하면서 전시회를 관람하는 신자들의 안내를 도왔다.

신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주일 미사를 전후로 많은 신자들이 전시회를 방문했고, 주일학교 청소년 200여 명도 교리시간을 활용해 전시회에 참여했다.

생명전시회를 둘러본 서유리(아녜스·13)양은 “아기의 촉감이 이런 거구나 하고 느꼈다”며 “이 세상에 낙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준서(대건 안드레아·13)군도 “생명의 탄생이 신비로웠고, 아기의 촉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아기는 산모들에게 하느님의 축복 같다”고 말했다.

본당 가정생명분과 서일택(바오로) 분과장은 “태아 안아보기 행사나 전시물, 유인물 배포 등을 통해 본당의 많은 신자분들이 참여할 수 있었고, 생명의 소중함이 조금이나마 홍보된 것 같다”면서 “이번에 처음 시행했는데, 가능하면 내년에도 가정의 달인 5월에 생명전시회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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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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