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잠비아 마냐마 성 마르코 성당 사제관 바로 옆에는 연리지(連理枝)가 있습니다. 얼핏 보면 마치 한 나무 같지만, 자세히 보면 서로 다른 나무가 한 나무처럼 붙어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이따금 연리지를 보곤 했었습니다. 그때마다 서로 다른 생명이 서로를 의지하며 한 몸처럼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하느님께서 만드신 생명의 신비와 그 강한 생명력에 놀라곤 했었습니다.
이 연리지를 바라보면서, 사람(人)은 모름지기 혼자 살 수 없고, 서로에게 기대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하느님을 닮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며 살아갈 때, 이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고 또한 하느님께 기쁨과 영광을 드릴 수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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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다윗 신부
잠비아 솔웨지교구 마냐마 성 마르코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