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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세 번째 주 토요일, 칠레의 첫 번째 성인 로스 안데스의 예수의 데레사를 기념하기 위한 성지 순례가 열립니다. 새벽부터 수천 명의 청년이 성녀를 기념하기 위해 성지까지 27㎞의 거리를 걸어갔는데요.
코로나 시대 이전보다는 참석자들의 숫자가 많이 줄었지만, 수많은 이들이 신앙 안에서 한곳에 모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될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을 청해봅니다.
이용규 프란치스코 신부
칠레 산티아고대교구 엘살바도르본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