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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사이버성경학교 제16차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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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만나는 또 하나의 세상!’, 온라인 성경 프로그램 ‘수원교구 사이버성경학교’가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대면 연수회를 열고 말씀에 대한 목마름을 채우는 한편 코로나19 거리두기로 단절됐던 소통과 친교의 장을 펼쳤다.
11월 19일 교구청에서 대구가톨릭대 교수 박병규(요한 보스코) 신부의 ‘복음서 읽기’ 주제 강의로 진행된 연수에는 전국에서 120여 명이 참석했다.

온라인에서 강의하는 강사와 수강자가 직접 만나고,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성경 공부를 하던 수강자들이 함께 모인 이날 연수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네 개의 강의로 이어졌다.

박 신부는 ‘동방박사 이야기(마태 2,1~12)’, ‘하늘나라 이야기(마태 18,23~35)’, ‘소경이야기(마르 10,46~52)를 통해 성경 속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고 변화되는지, 그리고 그 변화의 순간마다 이야기가 엮어내는 ‘짜임새’는 어떤 것인지 살폈다.

강의를 통해 박 신부는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이 또 다른 우리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며 “성경 읽기는 이야기 세상에 파고들어 그 세상에서 느끼고 체험한 것이 각자의 삶의 자리로 전환되는 열림과 초월의 작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 후에는 제2대리구 복음화3국장 노중호(프란치스코) 신부 주례로 파견미사가 봉헌됐다. 노 신부는 강론에서 “2000년 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바리사이파나 지도층에게 예수님이 하셨던 말과 행동이 하나로 일치했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예언자적 사명을 제일 잘 수행하셨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그렇게 살라고 말씀하시기에 우리가 그 말씀을 먼저 잘 살면서 전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신부는 또 “전례력의 마지막 성서 주간을 살면서 말씀을 우리 안에 모시고 하느님을 중심에 놓고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하자”면서 “하느님이 나의 왕이심을 고백하고 예수님이 가장 중요한 곳에 놓이는 대축일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13년 교구 차원에서는 최초로 개설된 사이버성경학교는 교구의 오프라인 성경 공부의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시간이나 여건상 말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말씀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미사 중에는 2013~2022년까지 매해 사이버성경학교를 수강하며 모든 과목을 수료한 임동일(베드로·제1대리구 이현본당)씨, 2020년 한 해 동안 9개 과목을 수강해 ‘단기간 최다과목 수료’ 기록을 세운 백영옥(레지나·제2대리구 별양동본당)씨 등 특이 수강자들에게 묵주가 수여되기도 했다.

온라인이라는 특성 속에서 사이버성경학교는 다양하고 폭넓은 수강자가 큰 장점이다. 연령별로는 10대부터 80대를 아우르며 일반 신자를 비롯해 신학생, 수도자, 본당 봉사자, 예비 신자 및 비신자 등 각 계층에서 수강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16개 교구에 수강자가 분포돼 있으며 해외에서도 2만3121명이 수강 중이다.

2023년 10주년을 맞는 사이버성경학교는 이를 계기로 업그레이된 프로그램 제작과 수강료 인하 등으로 말씀의 저변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문의 031-360-7635, 010-7470-7966 사이버성경학교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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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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