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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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는 지금] 아프리카 잠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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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내리는 비가 그칠 줄을 모릅니다. 아침에 빗줄기가 약해지는가 싶었는데, 오후에는 더욱 매섭게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공소 신자들과 약속한 주님 성탄 대축일 전야 미사 시간이 거의 다 되었습니다. 주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날인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차에 시동을 걸고 신자들을 향해 달립니다. 지금 잠비아는 우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길도 많이 안 좋아졌고, 그로 인해 사람들의 이동에도 어려움이 많은 요즈음입니다. 공소에 도착해 보니 여섯 명의 신자가 모닥불에 모여 앉아 있습니다. 오전에 비가 약해졌을 때 걸어와 지금까지 기다렸다고 합니다. 진심으로 이날을 기뻐하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이곳은 전기가 없기 때문에 해가 떨어지면 이동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야 미사도 한국보다는 이른 4시30분에 거행하였습니다.

미사가 시작되고 몇 명의 신자들이 더 와서 약 15명 정도의 공소 신자들과 예수님 탄생을 함께 기뻐하였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무엇이든 소박하고 조촐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성탄의 의미를 충만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 후원 계좌: 신협 03227-12-004926(예금주 (재)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
※ 문의: 031-268-2310(수원교구 사무처 해외선교실)


천세영 임마누엘 신부
잠비아 은돌라교구 카사리아 생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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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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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역대 14장 10절
아사가 주 자기 하느님께 말씀드렸다. “주님, 강자와 약자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을 때 당신처럼 도와줄 이 아무도 없습니다. 주 저희 하느님, 저희가 당신께 의지하여 당신의 이름으로 이 무리를 치러 나왔으니,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주님, 당신께서 저희의 하느님이시니, 아무도 당신을 당해 내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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