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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해외 선교사제 파견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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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벽두 교구는 아프리카 잠비아와 남아메리카 페루에 두 명의 해외 선교사제를 파견하며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주는 교회’로서의 의지를 새롭게 표명했다.
1월 11일 교구청 성당에서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2023년 해외 선교사제 파견 미사’가 봉헌됐다. 이 자리에서 신종태(라우렌시오) 신부와 차명준(헨리코) 신부가 각각 잠비아 은돌라교구와 페루 시쿠아니교구로 파견됐다.

교구 사무처 해외선교실(실장 유주성 신부)이 주관한 이날 미사에는 주교단, 동료 사제단, 가족들이 참석해 해외 선교사제들이 맡겨진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기를 마음 모아 기도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선교지에 있는 수원교구 사제들과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길 때 ‘누구보다도 먼저’ 서로 돕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것”을 당부하고 “선교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 현지 사제들과 사랑 어린 연대와 협력을 통해 따스하고 겸손한 목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가난하고 끼니를 챙기지 못하고 교육받지 못하는 오지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며 겸손한 목자로 살아가길 바란다”며 “오늘날 세상은 더 많고 빠른 것을 추구하면서 여유와 작음, 소박함 등은 잊히고 있기에 이런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으며 현지 교회 및 신자들과 함께하면서 기쁜 사목을 펼쳐달라”고 덧붙였다.

신종태ㆍ차명준 신부는 미사 중 거행된 ‘파견 사제 축복 예식’에서 맡겨진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하는 ‘신앙 선서’와 ‘파견 서약’을 했다. 이어서 주교단은 선교 사제들에게 주님의 도우심을 빌며 ‘안수와 축복의 기도’를 했으며, 교구장 주교는 주님을 증거하는 데 용기를 갖도록 ‘십자가’를 수여했다.

미사 후 신종태 신부는 “어디를 가서도 사제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회의 사명을 잘 실천하고, 또 선교지에서 많이 배우고 돌아오겠다”며 기도와 응원을 부탁했다. 차명준 신부는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면서 기쁘고, 행복하게 지내고 오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신종태 신부와 차명준 신부는 각각 아프리카 잠비아 은돌라교구 카사리아(Kasaria) 지역 에코 시티와 남아메리카 페루 시쿠아니교구 성 베드로·성 바오로 본당에 ‘피데이 도눔’(Fidei donum) 사제로 파견된다.

‘믿음의 선물’ 이라는 뜻의 ‘피데이 도눔’은 비오 12세 교황이 선교에 관해 반포한 회칙 제목이다. 피데이 도눔 사제는 일시적으로 소속 교구를 떠나 가난하고 사제가 부족한 나라에 파견된다. 교구는 2008년 4월 남수단 룸벡교구장 마쫄라리 주교 요청으로 아강그리알에 첫 사제를 파견했다.

2023년 1월 11일 현재 남수단에서 3명, 잠비아에서 4명(신종태 신부 포함), 페루에서 2명(차명준 신부 포함), 칠레에서 4명의 교구 사제들이 피데이 도눔 사제로 활동 중이다. 이외 중국, 미국, 캐나다 등 7개국에서 교구 사제 22명이 교포 사목과 자매결연 형태로 사목을 펼치고 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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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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