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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튀르키예 돕기’ 2차 헌금 등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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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 복구를 위해 교구가 2월 19일 2차 헌금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에 따른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교구는 2월 13일자 공문을 통해 “수많은 희생자와 이재민의 구호에 동참에 달라”고 호소하고 2월 19일(연중 제7주일)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특별 헌금 시행을 알렸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을 위한 애도 메시지를 발표하고 “모든 희생자와 그들 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한없이 자비로우신 주님께서 그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의 시간을 겪고 있는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형제애의 표시로 우리 교구 모든 본당에서 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특별 헌금 실시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각 본당에서도 2차 헌금을 비롯한 성금 모금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교구 공지에 앞서 2월 12일 튀르키예·시리아 돕기 2차 헌금을 실시한 제2대리구 분당구미동본당(주임 노희철 베드로 신부)은 2월 19일부터는 성당 입구에 성금함을 비치하고 2월 말까지 모금을 이어간다.

2023년 모토를 ‘세계교회를 선도하는 구미동성당, 예수님의 벗과 함께하는 구미동성당’으로 정한 본당은 이 모토에 따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 돕기에 우선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교구보다 먼저 모금을 실시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과 기억이 옅어지고 튀르키예·시리아 재난에 대한 동정심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특히 2월 12일 2차 헌금은 1차 헌금보다 더 많은 금액이 봉헌되면서 어려움에 빠진 이웃을 돕겠다는 신자들 정성이 더욱 돋보인 계기였다.

본당 유치원에서도 동참 의사를 밝혀 졸업식에 참가한 원아들과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거뒀다.
노희철 신부는 “강진으로 살 길을 잃은 피해자들을 위해 십시일반 기금을 모은 신자들을 보면서 어려운 이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의 마음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교구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각 본당에서 진행한 특별 헌금을 주교회의에 전달한다. 주교회의는 수원교구를 비롯한 전 교구에서 모금된 성금을 지진피해 지역에 전할 계획이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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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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