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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본당 설립 25주년 기념… 카메룬 산부인과 건립 위해 1억여 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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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립 25주년을 맞은 제2대리구 관악본당(주임 이종덕 가밀로 신부)이 은경축의 기쁨을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한 아프리카 산모와 아이들을 위한 나눔으로 실천했다.
최근 본당은 아프리카 카메룬 두알라대교구에 두 차례에 걸쳐 8만 유로(한화 1억772만 원)를 전달했다. 이 금액은 두알라대교구에서 추진 중인 산부인과 복지 클리닉 센터 건립에 사용된다.

본당의 후원은 카메룬 현지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는 김지연 수녀(아가타·마리아 수녀회)가 방문해 현지 소식을 나눈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 9월 김 수녀는 미바회 활동으로 알게 된 이 신부를 찾아와 카메룬 산모들의 처참한 상황을 알렸다.

김 수녀에 따르면 그곳에서는 병원이 없어 임산부들이 천막에서 진료나 수술을 받는다. 길에서 아이를 낳기도 한다. 제때 수술할 곳을 찾지 못해 목숨을 잃기도 한다. 아이들도 마당 같은 곳에서 예방주사를 맞고 치료를 받는다.

이런 절절한 호소와 더불어 두알라대교구가 추진 중인 산부인과 병원 건립 소식에 본당 공동체는 후원을 결정했다. 마침 25주년을 맞아 나눔이 필요한 곳에 후원을 고심하던 차였다.

본당은 모금 활동에 돌입해서 후원 약정을 받았고 두알라대교구의 산부인과 복지 클리닉 센터 건립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을 먼저 보냈다. 신자들 모금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클리닉 센터는 내년 1월 지상 2층 규모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카메룬 산모와 아이들을 돕는 이번 나눔의 의미는 25주년을 외형적 행사가 아니라, ‘나눔으로 채워짐’을 공동체가 함께 실천했다는 데 있다.

한국이 과거에 도움을 받았던 만큼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하는 계기도 만들었다.

이종덕 신부는 “25주년을 맞아 관악본당이 좀 더 성숙하고 나눌 수 있는 공동체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나눔의 뜻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를 돕는 기쁨을 알았으면 좋겠고, 앞으로 국내외 후원이 필요한 곳을 찾아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을 전할것”이라고 밝혔다.

관악본당은 25주년을 기념해 공동체 성화를 위한 묵주기도를 봉헌하고 있으며 25년사 편찬, 교구 내 16개 성지를 연결하는 디딤길 전 구간 도보 성지순례, 성경 필사, 신앙 서적 읽기와 독후감 쓰기,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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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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