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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출신 이주사목 봉사자 부인 투병 소식에 후원금 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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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이주사목 활동을 도왔던 필리핀 신자가 귀국 후 딱한 가정 상황에 처하자 이주민들을 위해 봉사했던 이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다.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약 20년 가까이 교구에서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 대상 봉사 활동을 폈던 민철규(베드로·제1대리구 원천동본당)씨는 최근 SNS에서 마이클 베르소잘(Michael Versozal)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부인이 신장병 판명을 받아 일주일에 두 번씩 투석을 하는데, 한 달에 약 350달러 정도 병원비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베르소잘씨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에 체류했다. 당시 국제 공동체에서 성가대 단장을 맡아 교구 마라톤대회, 다문화축제, 양로원 공연 등 어떤 행사든지 출연 요청을 마다하지 않아 이주사목 봉사 활동에 큰 도움을 주었다. 2021년 필리핀으로 귀국해 결혼했는데, 지난해 11월 부인 마릴린이 신장병으로 확인된 것이었다.

민씨는 베르소잘씨 사연이 계속 눈에 밟혀 과거 함께 활동했던 수원 엠마우스 봉사자들에게 소식 공유와 함께 후원 의사를 밝혔고, 민씨 뜻에 공감한 이들이 기금을 보탰다. 민씨는 이렇게 모아진 후원금 2만5000 페소(한화 60만 원)를 최근 베르소잘씨에게 송금했다.

이에 베르소잘씨는 “아내 마릴린의 만성 질환 치료에 후원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서로 다른 나라임에도 후원해 주신 한국 신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편지를 보내왔다.

민씨는 이번에 후원한 이들과 함께 베르소잘씨를 연 2회 정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도 조금씩이라도 계속 마음을 모아 어려운 분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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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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