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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는 지금] 아프리카 잠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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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는 우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사람과 차가 다니는 길이 많이 망가집니다. 주일 아침이면 미사를 주례하러 가는데, 공소까지 3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1시간 가까이 걸려 가야합니다. 오늘은 길이 안 좋아 약속된 미사 시간 보다 5분 정도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곳 신자분들은 그냥 얌전히 기다리지 않습니다. 신부님이 도착할 때까지 노래도 하고 춤도 추면서 함께 기쁨의 시간을 즐깁니다. 일주일에 한 번 먼 길을 한참 걸어와 도착하여 드리는 미사는 이들에게 매우 소중하고 값진 시간입니다.

때문에 미사가 빨리 끝나면 실망하는 신자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강론도 최대한 길게 해줘야 좋아합니다. 그야말로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물고, 그분 은총에 충분히 녹아드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잠비아인들의 삶에서도 미사는 만남의 장이자 성대한 축제입니다.


천세영 임마누엘 신부
잠비아 은돌라교구 카사리아 생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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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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