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청년세대 생각과 가치 연구 발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한국사회 20대 청년들은 자신의 능력개발과 경제적 풍요를 삶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또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와 취업 문제’로 드러났다.

이런 내용은 최근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소장 최영균 시몬 신부)가 발행한 「그·사·연 가톨릭리포트」 제2호 ‘청년세대의 생각과 가치’에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부터 발간된 「그·사·연 가톨릭리포트」는 교회 정책이나 사목 현장과 맥락적으로 깊은 관계가 있는 사회 지표 및 교회의 다양한 이슈와 관련된 동향을 수집 및 연구한 것이다. 연 4회 발행된다.

이번 호는 변미리 박사(가타리나·서울연구원도시모니터링센터장)가 연구한 것으로, 다양한 설문 조사 결과 내용을 토대로 ▲청년세대의 사회의식 ▲청년세대의 취향 ▲청년세대 의식과 가치관 변화 영역을 다뤘다.

리포트에서 변 박사는 학원복음화협의회의 「2022 한국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관한 조사 연구 결과」를 인용해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62가 ‘진로/취업 문제’를 가장 큰 고민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고민은 스트레스로 이어져 10명 중 8명은 취업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울러 청년들은 가정과 건강보다 돈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변 박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한국인의 의식 및 가치관 조사 결과」를 통해 19~24세 청년층 24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자기 능력 개발’로 답했고 다음 순서로 21가 ‘경제적 풍요’를 꼽았다고 전했다. 그다음은 ‘건강’(16)과 ‘행복한 가정’(12) 순이었다. 그만큼 청년들은 가정과 건강보다 자신과 돈을 더 중시한다는 것이다.

눈여겨볼 내용은 개신교 청년을 대상으로 한 한국사회 인식 조사 내용이다. 변 박사는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한국교회탐구센터·목회데이터연구소가 연구한 「코로나 시대, 기독 청년들의 신앙생활 탐구」(2020) 결과를 통해 개신교 청년 92가 “우리 사회는 ‘돈이 최고야’라는 인식이 지배하고 있다”고 답한 것을 소개했다. 그는 “이 정도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돈’이 필요한 게 아니라 ‘욕망’ 실현을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돈이 성공 척도인 한국사회는 능력이 있다고 성공할 수 없는 사회(66)이고 그래서 부모 도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사회(74)’라는 인식을 보였다. 그래서 청년들은 ‘더 높은 계층으로 상승이 어려우며(86) 한번 실패하면 재기할 기회도 없는 사회(56)’로 여겼다. 또 이런 사회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어서 온갖 ‘불공정한 경쟁’(85)이 판을 치며 ‘착한 사람이 손해 보는 사회’(85)로 봤다.

변 박사는 “신앙 수준이 높은 청년일수록 생활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조사 청년 중 신앙 입문층 24가 생활에 만족하는 데 비해 그리스도 신앙 중심층은 65가 만족한다는 답을 보였다는 것. 이에 대해 변 박사는 “현실의 고난을 신앙적으로 해석하여 그 상황 가운데서도 감사하며 사는 그리스도 청년들이 있다는 데서 신앙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3-04-1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1. 30

로마 13장 8절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그러나 서로 사랑하는 것은 예외입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완성한 것입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