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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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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대리구 궁리본당(주임 나경환 시몬 신부)은 5월 7일 오전 10시30분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거행했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 중에는 역대 주임신부들도 함께해 본당 설립 25주년을 축하했다.

미사 중 본당 신자들은 본당 설립 25주년을 기념하면서 준비해온 묵주기도 25만 단과 「궁리본당 25주년사」를 봉헌했다. 또 축하식 중에는 25년간의 기록을 담은 슬라이드 영상을 상영하고, ‘궁리 자매단’의 축하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궁리 지역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여러 공소 신자들을 중심으로 뿌리 깊은 신앙공동체를 형성해 왔다”면서 “작은 시골 본당에서 본당 설립 10여 년 만에 이토록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전을 건립할 수 있었다는 것이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본당 신자들을 격려했다.

궁리지역은 1920년경 이미 신앙공동체가 형성돼 공소가 설립된 지역이다. 궁리공소는 공소로 설립된 지 약 80년이 지난 1998년 1월 30일 평택본당에서 분가해 본당으로 승격됐다. 신자 수도 적고 재정도 넉넉지 않았던 본당은 해마다 쑥밭에 나가 직접 쑥을 수확하고 쑥 미숫가루를 만들어 성당 신축기금을 마련, 2006년 성당을 완공하고 2008년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본당은 앞으로 ‘내적 성전 건립’을 위해 기도, 성경공부 등 영성교육에 집중하고, 아울러 가정성화, 냉담 교우 회두, 가난한 이웃을 위한 나눔 등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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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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