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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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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는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미사와 행사를 열었다.

‘6·25 정전, 70년이면 충분합니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날 미사와 행사에는 북한이탈주민 50여 명이 함께해 민족 화해와 일치의 의미를 더했다.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가 주례한 이날 미사 중에는 북한이탈주민 신자들이 독서와 보편지향기도를 맡았다. 아울러 교구 내 북한이탈주민 관련 시설·단체와 교구 평협 관계자들도 미사에 참례했다. 미사 입당과 파견 중 신자들은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한반도기와 태극기를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날 미사와 행사는 신자들이 북한이탈주민을 통해 북한의 문화를 만나고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됐다.
미사 중에는 북한이탈주민 김성실 소프라노가 ‘그리운 금강산’,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등을 공연해 신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미사 후 성당 마당에서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준비한 북한 음식을 나누는 ‘북한 음식 나눔 축제’가 열렸다.

북한이탈주민들과 민족화해위원회 봉사자들은 평평이떡, 밥완자, 순대, 언감자떡, 두부밥, 북한 과자 등 다양한 북한 음식을 준비해 신자들에게 나눠줬다. 또 이성효 주교와 사제들은 북한이탈주민과 북한이탈주민 시설 관계자들과 함께 식사하기도 했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독일 유학시절 목격한 독일 통일 당시의 풍경을 회상하고, 당시 독일 신학생이 선물해준 베를린 장벽 조각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평화는, 평화 통일은 우리 사람이 생각하지도 못한 방식으로 생각하지 못한 때에 갑자기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은 나눔의 문화, 서로의 다름을 민족애로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복음을 인용하면서 “나의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그리스도인은 하느님 앞에 갈 때까지 끊임없이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 마음을 하느님 나라에 뿌리내리고, 비방이 아니라 서로 만나서 화해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를 바치자”고 초대했다.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유재걸(프란치스코) 신부는 “남과 북의 상황이 좋지 않은 지금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를 봉헌하는 것에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정전 70주년을 맞는 7월 27일까지 매일 오후 9시 주모경과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바쳐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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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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