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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제16회 창작성가제… 9팀 경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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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설정 60주년 기념 제16회 수원교구 창작성가제(이하 창작성가제)가 7월 8일 오후 2시 수원 고등동성당에서 열렸다.
‘희망의 순례자’를 주제로 진행된 창작성가제는 교구 청소년국(국장 안민석 베드로 신부)이 주최하고, 수원교구 찬양사도협의회(회장 서정호 유스티노, 영성지도 황재원 제노 신부, 이하 수찬협)가 주관했다.

예선을 거쳐 이날 본선 무대에서 아홉 팀이 실력을 겨뤘다. 올해는 특히 부산교구 거제동본당, 대전교구 천안성정동본당, 서울 노량진동본당에서도 참여해 창작성가 축제의 폭을 넓혔다. 경연 팀들은 3시간 가까이 창작성가를 통해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고 ‘희망의 순례자’로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축제의 장을 이뤘다.

이날 대회에서 복음적 핵심 진리의 하나인 공동체 개념을 표현한 ‘함께’(Together)라는 노래를 부른 대전교구 천안 성정동본당의 비아또르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주께 향합니다’를 노래한 정자동주교좌본당의 손병수(베드로)씨가, 우수상은 ‘주가 우릴 부르시어’를 부른 스물하나의 노래 팀(분당성요한본당을 비롯한 전국연합)이 각각 받았다. 또 장려상은 호계동본당의 호산나 팀이, 네티즌상은 수지본당의 예쑤지 팀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 팀에게는 대상 150만 원,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50만 원, 장려상 30만 원, 네티즌상 30만 원 등 상금과 상패가 각각 수여됐다.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인사말에서 “주님을 향해 노래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며 “오늘 성가 축제를 통해 더욱더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수찬협 서정호 회장은 “이번 창작성가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약 없이 진행된 첫 성가제이기에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며 “소중한 줄 몰랐던 일상을 되돌려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작성가제는 전례에 사용할 수 있는 성가를 보급하고 가톨릭 청년문화 발전을 위해 2002년부터 시작된 성가 축제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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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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