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는 7월 19일 교구청에서 한국한센복지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부지 무상 대여 약정’ 만료에 따른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간담회는 교구가 우리나라의 한센병 퇴치를 위해 한국한센복지협회와 맺은 50년 동안의 ‘부지 무상 대여 약정’이 오는 2025년 4월로 만료되는 가운데 ‘한국한센복지협회’ 이전과 관련해, 진행 과정 및 협조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교구 사무처장 윤재익(바르톨로메오) 신부와 관리국장 황현(율리오) 신부 등 ‘수원교구 가톨릭 복합타운 추진위원회’ 위원 5명과 한국한센복지협회 김준근 경영총괄 본부장과 김기석 사무총장 등 협회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황현 신부는 “오랫동안 함께 했던 협회가 적절한 대체지(代替地)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며 “새 출발을 위한 과정에서 어려움이 잘 풀리도록 교구가 함께 고민하고 애써보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교구는 10여 년 전부터 ‘부지 무상 대여 약정’ 만료시기를 기해 ‘교구 가톨릭 복합타운’을 조성하고자 준비해왔다. ‘교구 가톨릭 복합타운’은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는 교구가 중장기적인 교구 발전 차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복합타운에는 성 라자로마을, 가톨릭교육문화회관, 오전동성당을 포함해 요양시설, 병원, 청소년 수련시설, 사제마을, 복합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