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CLC(회장 전향수 엘리사벳, 영성지도 이근덕 헨리코 신부)는 10월 10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이냐시오 영성강좌 ‘예수님과 인생을 걷다’의 첫 강의를 열었다.
이번 영성강좌는 평신도의, 평신도에 의한, 평신도를 위한 이냐시오 영성강좌다. 강의를 마련한 CLC(Christian Life Community)는 이냐시오 성인의 영성을 따르는 평신도들로 구성된 교황청 인준 국제 공동체다. 수원CLC는 영성강좌를 통해 평신도들이 삶 안에서 어떻게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고 식별하는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이냐시오 영성을 바탕으로 전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그동안 수원CLC가 진행해온 ‘예수님께 인생을 묻다’의 심화강좌에 해당하는 강의지만,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현재우(에드몬드) 교수가 강의하는 이번 강좌는 6주간에 걸쳐 ▲나는 왜 이 세상에 왔는가? ▲예수님 안에서 나를 보다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 만나기 ▲진심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길-관상 ▲예수님의 선택-식별 ▲예수님과 인생을 걷다 순으로 진행된다. 첫 강의에는 70여 명이 함께했다.
현 교수는 강의를 통해 “오늘날 세상의 특징은 ‘복잡’하다는 것과 사람들이 ‘주체적’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는데, 이냐시오 성인이 살던 시대가 유럽 전체의 혼란기였고, 이냐시오 성인은 그 속에서 주체적으로 영성을 찾아나간 분”이라며 “여기서 이냐시오 영성의 현대적인 특징을 찾을 수 있고, 게다가 성인은 평신도로서 살아간 세월이 더 길기 때문에 이냐시오 영성은 평신도에게 도움이 되는 영성”이라고 소개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