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10~11월, 교구 내에 다양한 전시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교구 홍보국은 10월 28일 수원 북수동성당 내 뽈리화랑에서 ‘2023 성미술 청년작가 기획전: 공동의 집에 관한 대화’ 교구 순회전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작가와의 만남은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을 직접 만나고, 작가들이 출품한 작품에 관한 해설을 들으면서 전시 주제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행사 중에는 전시에 출품한 박용덕(바오로)·서예희(발레리아)·정소희(체칠리아)·정은정(아가타) 작가 등이 참석, 관람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전시는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시작이기도 한 프란치스코 성인의 ‘태양형제의 노래’(피조물의 노래) 각 구절을 회화, 조각, 일러스트, 스테인드글라스, 캘리그라피 등 다채로운 형태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찬미받으소서」를 주제로 한 자유 작품도 함께 전시해 작품을 통해 생태적 회개를 함께 묵상하고 촉구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교구 홍보국은 지난 7월 서울 명동 갤러리1898에서 진행한 기획전을 교구민들도 만날 수 있도록 이번 순회전을 준비했다. 순회전은 11월 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뽈리화랑에서 열린다.
교구 사진가회(회장 이경숙 아녜스, 영성지도 손용창 베드로 신부)는 10월 26일 오후 3시 경기아트센터 대전시실에서 제25회 정기회원전 개막식을 열고 31일까지 전시회를 진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교구 사진가회 회원들이 참석해 테이프 절단식과 축하 케이크 자르기 등을 진행하며 전시 개최의 기쁨을 나눴다.
‘와서 보시오’(요한 1,46)를 주제로 한 전시회에는 교구 사진가회 회원 87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아울러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를 비롯한 교구 주교들과 역대 사진가회 영성지도 신부들의 사진작품도 출품돼 모두 93점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앞서 10월 14~23일 북수동성당 내 뽈리화랑에서는 교구 미술가회(회장 송낙형 마르티노) 회원 37명이 회화,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작품을 출품한 제26회 정기전이, 10월 17~18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는 교구 가톨릭전례꽃꽂이연구회(회장 남아정 마리아) 제9회 작품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공동의 집에 관한 대화’ 교구 순회전 작가와의 만남에 참석한 교구 미술가회 영성지도 최진혁(세바스티아노) 신부는 “작가들은 마음과 정신만이 아니라 영혼까지도 담아 작품을 내는데, 이런 작품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영향을 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가톨릭교회 안에서 작가들이 선한 영향력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