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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조원동주교좌본당 ‘한국 순교자 현양 칸타타’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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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대리구 조원동주교좌본당(주임 전삼용 노동자 요셉 신부)은 11월 11일 ‘한국 순교자 현양 칸타타 연주회’를 열었다.

본당은 본당의 사목 표어인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를 제일 잘 실천한 순교자들의 모범을 보여주고, 신자들이 그 모범을 마음으로 깊이 간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연주회를 마련했다.

‘한국 순교자 현양 칸타타’는 한국 천주교 성음악 토착화 연구원 담당 이종철(베난시오) 신부의 ‘한국 천주교 순교자 현양 합창성극’이 원작이다.

하지만 소규모의 일반 합창단이 성극을 공연하기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고(故) 김봉기(마태오) 신부가 합창과 독창으로 구성된 칸타타 형식으로 각색했다.
연주회는 대건 순교자 현양 합창단(단장 주황운 스테파노)과 본당 평화의 모후 성가대 협연으로 이뤄졌다.

연주회는 원작인 합창성극의 순서에 따라 첫째 마당 ‘아침의 나라’, 둘째 마당 ‘신유박해와 순교자들의 모습’, 셋째 마당 ‘김대건 신부의 사제 수품과 조선 교회의 기쁨’, 넷째 마당 ‘병오박해와 김대건 신부의 순교’ 순으로 펼쳐졌다.

주황운 단장은 “우리는 순교로 믿음을 증거한 훌륭한 선조를 둔 신앙의 후예들”이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이겨내고 성화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홍탁 기자 hongtak@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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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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