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는 사이버성경학교(cyberbible.casuwon.or.kr)가 기존 강좌 운영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이들이 사이버성경학교 시스템을 활용해 성경에 맛들일 수 있도록 단과 강좌와 성경필사·성경통독 프로그램 등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사이버성경학교는 최근 김동우(바오로) 신부의 ‘성경과 전례’ 단과과정 촬영을 마치고 강좌를 신설했다. 우리가 미사 안에서 만나는 전례문들이 성경의 어떤 부분에서 왔고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를 배우면서 전례 안에서 말씀을 다시금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첫걸음·일반과정이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에 이르는 성경 전반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면, 이번 신설된 ‘성경과 전례’를 비롯한 단과 강좌에서는 성경을 둘러싼 다양한 신앙지식을 쌓을 수 있다.
사이버성경학교는 다양한 단과 강좌를 개설해나가면서 신자들의 영적 성장을 돕고 있다. 단과 강좌는 첫걸음·일반과정에 비해 비교적 짧은 4~5강 정도의 강의로 본당 신자재교육 차원에서 활용하기 용이하다.
게다가 12월 31일까지는 설립 10주년 이벤트로 정가보다 5000원 저렴한 1만 원에 수강할 수 있다. 첫걸음·일반과정은 정가 5만 원에서 절반 가격인 2만5000원에 들을 수 있다.
사이버성경학교는 단과 강좌뿐 아니라 말씀에 맛들일 수 있는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성경필사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 성경잔치를 맞아 ‘성경 이어쓰기’를 진행할 때는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성경필사 참여율이 높았다. 누구든 로그인만 하면 이용할 수 있는 개인필사는 완료시 필사증을 받을 수 있다.
또 10주년을 맞아 12월 31일까지 개인필사로 신구약을 완필하면 장학금 1만 포인트를 수여하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림 시기부터 개설되는 성경통독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10주년 기념으로 개발된 통독 프로그램은 1년 동안 성경 전체를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전례 시기별로 함께 참여하는 특별통독도 운영될 예정이다.
사이버성경학교에서는 이밖에도 그동안 진행된 ‘교구 성경특강’과 ‘성경듣기’, 성경·성지·성화 관련 자료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2대리구 복음화3국장 노중호(프란치스코) 신부는 “사이버성경학교라는 좋은 시스템과 강좌가 마련돼 있는데 많은 분들이 알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번에 열린 새로운 프로그램을 더 많은 신자분들이 이용하시면서 하느님 말씀에 더 가까이 살고, 말씀의 참된 의미를 아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