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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헌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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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가 사순 시기를 맞아 ‘2024 사순 시기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이하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다.

헌혈 캠페인은 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유승우 요셉 신부) 주최로 사순 제1주일인 2월 18일부터 사순 제5주일인 3월 17일까지 5개 거점 본당을 순차적으로 돌면서 열린다. 거점 성당은 상현동·대천동·동판교·원천동·안산성안나성당이다.

교구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사순 시기에 헌혈 캠페인을 열어왔다. 교구는 사순 시기를 맞아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생명을 나누는 애덕 행위인 헌혈로 뜻깊은 실천을 하기 바라며 캠페인을 마련했다.

지난 3년 동안 팬데믹으로 인해 헌혈 캠페인은 일부 신청 본당만 참여하는 방식으로 축소 진행됐지만, 올해 헌혈 캠페인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규모를 확대해 운영하고, 각 거점의 인근 본당은 물론 비신자들도 캠페인에 참가할 수 있게 했다.

첫 거점인 상현동성당에선 오전 9시부터 본당 신자들과 지역주민들, 인근 본당 신자 등이 헌혈에 참가했다. 이날 헌혈 캠페인에서는 60명이 헌혈을 신청했으며 이중 46명이 헌혈했다.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도 개막 미사에 앞서 헌혈 버스에 방문해 헌혈자들을 격려했다.

헌혈 캠페인에 참가한 노승민(남종삼 요한)씨는 “헌혈을 통해 희생과 봉사로 사순 시기를 시작하니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내 피가 아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그분들이 꼭 행복한 부활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헌혈했다”고 전했다.

최근 3년 동안 우리나라의 혈액 수급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헌혈인구가 급감한데다 2024 대입부터 헌혈이 봉사활동으로 인정되지 않아 청소년 헌혈도 감소했다.

이에 교구는 이번 헌혈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으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주교는 개막 미사 강론을 통해 “헌혈은 자신의 피, 즉 생명을 남에게 내어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자기 증여를 통해 하느님과 생명을 위한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이 시대에 모범이 되는 참된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믿지 않는 사람들이 이 모습을 바라볼 때 천주교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이는 곧 선교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홍탁 기자 hongtak@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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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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