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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어르신 사랑으로 돌본 30년 여정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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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종합복지원(원장 김종남 요셉 신부, 이하 복지원)은 5월 3일 오전 10시30분 복지원 설립 3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기념식을 거행했다.


경기도 안성시 미리내실버타운 1층 성당에서 열린 감사미사는 김종남 신부 주례, 복지원 대표이사 유승우 신부(요셉·교구 사회복음화국장)와 제1대리구 안성지구장 박한현 신부(요셉·대천동본당 주임) 등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김종남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1994년 복지원을 설립하신 방구들장(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비롯한 역대 원장·부원장 신부님들과 그동안 함께 했던 직원들과 봉사자들 또 복지원 산하 시설에 오셔서 함께 하신 어르신들에게 하느님께서 은총과 축복을 내려주시기를 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구들장 신부님께서 돌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도척성당의 사제관에 모시게 됨으로써 ‘작은 안나의 집’이 태동됐다”면서 “어르신들이 마지막 삶의 완성의 단계에서 인간적인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자녀가 부모를 모시는 마음으로’ 교회가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 설립자 방구들장 신부님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같은 법인 설립 목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신앙 안에서 더 많은 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내어 놓는 성장하는 복지원이 되도록 다 같이 힘쓰자”고 덧붙였다.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복지원의 모든 어르신, 직원, 봉사자분들에게 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아 진심 어린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며 “1992년 9월 26일 도척본당에서 사목하시던 방구들장 신부님께서 본당 관할 내 소외받는 어르신들을 사제관에 모셔서 따뜻한 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복지원이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1994년 5월 3일 사회복지법인 오로지종합복지원으로 설립등기를 함으로써 법인으로 성립됐다”며 “복지원은 그 후 30년 동안 오로지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자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구는 앞으로도 복지원에 축적된 경험을 교회와 세상 모든 곳에서 더욱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기념식에서는 복지원 소개 및 그 산하 시설 활동 영상 관람에 이어 장기 근속자(10년, 20년) 및 우수 직원, 우수 프로그램 및 봉사자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복지원 산하 시설에는 현재 작은 안나의 집, 여기 애인의 집, 성 베드로의 집, 미리내 요양원, 요한나 주간보호센터, 대건효도병원, 미리내실버타운 등이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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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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