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는 5월 16일 오후 5시 교구청 5층 성당에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 신자 축하미사를 봉헌했다.
축하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등 교구 주교단과 수원교구청·대리구청 사제단이 공동집전했다. 미사에는 수원교구 관할 지역 내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신자 10명과 가족, 비서진 등 30여 명이 참례했다.
이용훈 주교는 국회의원들에게 “하느님의 영역을 침범하는 법제화에 동의해서는 안 되며, 기후, 생태, 환경에 관한 법 제정, 사법, 정의, 평화 등에 관한 사안들, 노동과 복지 입법 사안들, 곧 인간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하는 제도마련,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환경조성, 국민의 행복한 삶 증진에 최선의 노력과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참신한 윤리와 도덕, 정신적 위안과 평화, 신앙인의 모범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큰 뜻을 펴는 이 시대의 예언자적 정치 지도자들이 되어 달라”고 덧붙였다.
당선인을 대표해 인사를 한 조정식(요한 사도) 의원은 “국가에 산적해 있는 수많은 현안들을 정말 지혜롭게 잘 풀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22대 국회에서 주님과 성경의 말씀에 따른 가르침대로 바르고 선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60개 선거구 중 교구 관할 구역은 39개소이다. 이중 당선된 신자 국회의원은 16명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