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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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뛰놀며 말씀 매력에 푹 빠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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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는 5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평택시 송탄로 51 효명중학교 교정에서 ‘아이들와 와서 내 말을 들어라’(시편 34,12)를 주제로 제3회 어린이 성경 페스티벌을 열었다. 어린이 성경 페스티벌의 이모저모를 전한다.


38개 본당 어린이 1100여명 참가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축제 진행
세계 어린이의 날 함께 기념하며
다양한 체험 학습장·놀이시설 운영




■ 역대 가장 큰 축제


이번 어린이 성경 페스티벌은 그동안 열린 어린이 성경 행사 중에서 가장 크고 성대한 축제였다.


어린이 성경 페스티벌은 2019년 6월 제1회 어린이 성경 잔치로 시작됐다. 제1회는 제2대리구 차원에서 열린 행사로 제2대리구 관할 본당인 21개 본당에서 400여 명의 어린이들이 함께한 자리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2020~2022년은 어린이 성경 잔치를 열지 못했다.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교구는 교구설정 60주년을 맞아 제2회 어린이 성경 잔치를 교구 차원으로 확대해 진행했다. 참가 어린이도 2배 이상인 900명으로 늘었다.


특별히 올해 어린이 성경 페스티벌은 보편교회의 제1회 세계 어린이 날을 함께 기념하는 축제로 마련됐다. 세계 어린이 날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복음의 기쁨을 어린이들과 나누기 위해 제정했다. 교황청은 5월 25~26일 로마에서 열리는 대회에 세계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하길 바라는 한편, 각 교구 차원에서도 세계 어린이 날을 거행하길 요청한 바 있다.


세계 어린이 날을 기념하는 만큼, 어린이들의 호응도 역대 최대로 컸다. 이번 어린이 성경 페스티벌에는 38개 본당에서 참가 어린이 수만 1100여 명이었다. 축제 장소의 공간적 제약으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다 보니 참가하고 싶었지만 아쉽게 참가하지 못한 본당들도 있었다.




■ 성경공부에 열정적인 어린이들


이번 어린이 성경 페스티벌에서는 성경공부를 향한 어린이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그동안 공부한 성경에 관해 실력을 뽐내는 성경골든벨의 열기가 뜨거웠다.


교구 청소년국은 어린이 성경 페스티벌을 앞두고 지난 3월부터 예상문제집을 공유하고 어린이들이 성경을 공부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올해 성경공부 범위는 마르코복음과 요한복음으로 각 본당에서 치러진 예선을 통해 444명의 어린이들이 성경골든벨 현장 예선에 참여했다. 현장 예선에서는 OX퀴즈로 진행, 본선에 진출할 91명의 어린이를 선발했다.


성경골든벨은 예상문제집에 실린 200여 문제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성경공부 수준이 높아 어린이 성경 페스티벌을 주관한 제2대리구 청소년2국장 조성경(프란치스코) 신부는 “아이들이 성경을 통으로 외운 것 같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깜짝 놀랐다”면서 “우리 아이들 공부 좀 적당히 시키라”며 농담 섞인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성경골든벨 결과 이윤호(유스티노·10·제1대리구 영통영덕본당)군이 1등을, 윤채령(에스테르·12·제1대리구 동탄반송동본당)양이 2등을, 이준성(요한 사도·12·제1대리구 매탄동본당)군이 3등을 차지했다.


성경골든벨 1등을 차지한 이윤호군은 “엄마와 함께 성경을 공부한 덕분에 성경골든벨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하느님 말씀을 소중하게 보물처럼 생각하고, 성경을 늘 곁에 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자유롭게 체험하고 즐기는 어린이들의 잔치


어린이 성경 페스티벌은 다채로운 체험 학습장을 마련해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원하는 체험 학습장을 방문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 성경 페스티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체험 학습장에 참여하면서 ‘탈렌트’를 얻고, 이 ‘탈렌트’로 놀이시설과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었다.


체험학습장에는 기도 체험과 말씀 체험을 비롯해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의 생애가 담긴 ‘김대건 카드 놀이’, 미니골든벨 등 신앙 공부를 위한 프로그램 이외에도 이웃을 생각하고 사랑 실천을 고민할 수 있도록 장애 공감, 노인 체험, 생태환경 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됐다. 또 레트로 감성 놀이 체험, 흡연 예방 카드 놀이, 스포츠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체험학습장에서 ‘탈렌트’를 획득한 어린이들은 다양한 즐길 거리를 통해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교구 청소년국은 어린이들을 위해 바이킹, 회전그네, 다람쥐통, 트램블린 등 놀이기구를 준비했을 뿐 아니라 뽑기, 미니 은총잔치를 통해 어린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받아갈 수 있도록 했다. 또 어린이 성경 페스티벌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인생4컷, 페이스페인팅 등도 운영했다.


그리고 먹거리 차량에서는 슬러시, 아이스크림, 소떡소떡, 닭꼬치, 닭강정, 음료 등을 받을 수 있었다.


조성경 신부는 “어린이 성경 페스티벌은 교구 어린이들이 성경을 주제로 즐기면서 배우고, 또 신앙생활 안에서 놀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면서 “이 시간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아주 푹 젖어들 수 있는 그런 경험이 될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피드백을 통해 내년에는 더 풍성하고 풍요로운, 더 유익한 시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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