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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함께하는 이들 기억하며 사제로서의 사명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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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는 6월 7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사제 성화의 날 행사’를 갖고 사제로서의 삶을 돌아보고, 예수 성심을 묵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교구장 주교 말씀과 강의, 성음악공연, 성시간 순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전임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와 사제단 35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 교회 선교 여정에서 느낀 사제의 삶’ 주제로 강의한 한국 외방 선교회 김병수(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대만과 중국 상하이에서 25년 동안 선교 생활을 하며 겪은 중국 천주교회와 사제들의 삶을 나누며 “그곳 사제들은 아직도 견뎌야 할 십자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사제들만이 아니라 모든 사제는 사제직 중에 예외 없이 흔들리고 헷갈리고 방황할 수 있다”며 엘리야와 베드로 사도의 삶 중 ‘떠남, 회개, 돌아옴’의 과정을 예로 들어 “사제는 분명 주님 앞에 서기까지는 언제나 되어가고 있고 여정 중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 신부는 또 “오늘 사제 성화의 날에 함께 모여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고 은총을 간구하면서 다시 멜키체덱의 직분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하며 ‘사제를 위한 기도’를 바치는 것으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강의 후에는 폴리포니 앙상블(단장 김용훈 안토니오)의 공연이 이어졌다. 폴리포니 앙상블은 가톨릭 전례 음악과 가톨릭 성가, 생활 성가 등 총 7곡을 무반주로 불러 거룩하고 은혜로운 시간을 선사했다.


이어 사제단은 이성효 주교 주례로 거행된 ‘성시간’에 함께하면서 예수님의 인류를 향한 사랑과 수난 전날 밤의 고통을 기리며 성체 앞에서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용훈 주교는 “사제 성화의 날을 맞이해 우리 교구 사제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고 은혜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교구 사제단에게 “고귀한 사제직 수행을 위해 많은 분이 기도해 주고 계시다”면서 “힘내어 우리 사명에 더욱 성실하게 임하자”고 전했다. 또 “우리 교구의 모든 사제들은 한마음이 되어 사제적 형제애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교회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매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을 ‘사제 성화의 날’로 지내고 있다. 이날은 사제들이 대사제인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훌륭히 수행하는 가운데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또한 교회의 모든 사람이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치는 날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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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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