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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는 지금] 아프리카 잠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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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하면 여러분은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이곳에 오기 전 저는 아프리카는 그저 마냥 더운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잠비아는 춥습니다. 아침 조회 때에는 다소 두께가 있는 잠바를 여미고 나와야 하며, 잠자리에서는 두꺼운 솜이불을 덮습니다. 물론 잠비아도 우기 전후에는 활동이 힘들 정도로 매우 습하고 덥습니다. 또한 이곳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아 날씨가 변했습니다. 작년 우기 때에는 비의 양이 현저히 줄어 잠비아는 큰 흉작을 겪었습니다. 대통령이 식량난으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카사리아 생태마을은 농장의 운영과 관리를 통해 주민들의 식량난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물을 확보하여 농사를 지은 결과,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주식인 옥수수를 넉넉히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생태마을은 농장을 계속 넓혀나가면서 이곳 사람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것입니다. 지구와 환경을 위해 하는 우리들의 작은 노력이 이곳 사람들의 식량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어 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 땅의 모든 피조물들과 연결되어 일치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에페 4,3)


※ 후원 계좌: 신협 03227-12-004926(예금주 (재)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
※ 문의: 031-268-2310(수원교구 사무처 해외선교실)



글 _ 천세영 임마누엘 신부(잠비아 은돌라교구 카사리아 생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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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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