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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땅 일구는 농민들의 피땀 어린 노고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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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주일을 맞아 농민들의 피땀 어린 수고를 격려하고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수원교구 농민사목위원회는 7월 21일 제2대리구 중앙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제29회 농민 주일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중에는 교구 농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가공한 농산물을 봉헌했다. 미사에서는 생명의 땅을 일구는 농민들의 수입 증대와 농산물 이동 거리 등에서 오는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우리 먹거리 이용을 독려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전 “건강한 음식을 위해 수고하는 농민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고 주님 은총이 가득하도록 기도해달라”며 “올바른 지구 생태계 환경을 마련하는 데 우리 모두 큰 몫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 간청하자”고 말했다.

 

 

이어진 강론에서 이 주교는 “교회는 농민들과 함께 기도하고, 농민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그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면서 참된 신앙인으로 잘 설 수 있도록 농민 주일을 만들었지만 우리 농민들은 현재 값싼 수입 농산물 때문에 큰 손실을 입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수입 농산물을 지양하고 우리나라에서 난 먹거리를 함께 이용하여 생태계를 지키자”고 전했다.

 

 

생태환경·농민사목위원회 위원장 양기석(스테파노) 신부는 미사 후 “어려움이 계속 가중되고 있음에도 땅이 생명의 근간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생명 농업을 지향하면서 농사를 짓는 농민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신자분들도 기후 위기 속에 탄소 중립을 위해, 이동 에너지 등을 적게 사용하는 국산 농산물들을 소비해달라”고 요청했다.


 

 

미사 전후에 성당 앞 마당과 로비에서는 우리농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농민들은 직접 기른 감자, 오이, 고추 등 다양한 농산물과 계란, 발효액, 우리 밀 과자 등을 판매했다.

 

 

미사는 교구 생태환경·농민사목위원회 위원장 양기석 신부, 생태환경위원회 부위원장 임채룡(베다) 신부, 사회복음화국장 유승우(요셉) 신부, 중앙본당 주임 김형중(그레고리오) 신부, 비서실장 문석훈(베드로) 신부 등이 공동 집전했으며 가톨릭농민회 안성시협의회와 두물머리 분회 회원들이 참례했다.

 

 

한편 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이하 교구 우리농)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우리농 물류의 효율을 높이면서 우리농산물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구 우리농은 신자들에게 우리농산물이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서울대교구 우리농 물류를 통해 교구 내 31곳의 우리농 매장에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 교구 우리농은 앞으로 온라인 물류시스템 등 더 효과적인 체계를 도입,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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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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