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꾸르실료의 기틀을 다진 원로 꾸르실리스타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미사가 8월 10일 제1대리구 용인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날 미사는 1970년대부터 교구 꾸르실료를 이끌어오며 교구 내 평신도 봉사자들을 양성하고 평신도사도직 활동을 북돋고자 힘써온 원로 꾸르실리스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성사전담사제 최재용(바르톨로메오) 신부의 제안으로 마련된 자리다. 이날 미사에는 교구 꾸르실료 초창기 간부들의 모임인 ‘상록회’ 회원들이 초대됐다. 교구 꾸르실료의 토대를 닦은 상록회 회원들은 꾸르실료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고 현재까지도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용인본당 주임 박정배(베네딕토) 신부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는 성사전담사제 최재용 신부와 조원규(야고보) 신부, 성루카의료원 원장 윤용배(라자로) 신부, 제1대리구 사무처장 이강건(빈첸시오) 신부, 꾸르실료 영성지도 채지웅(하상 바오로) 신부 등이 함께 집전하며 원로 꾸르실리스타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또 교구 꾸르실료에서도 김하서(대건 안드레아) 부주간과 송일란(아델라이드) 부주간이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꽃다발을 선물했다.
특히 이날 미사 중에는 올해 팔순을 맞은 박창웅(라우렌시오) 씨의 영명축일 축하식도 열려 기쁨을 더했다. 박창웅 씨는 1974년 교구 꾸르실료에 함께한 이래, 1981년부터 교구 꾸르실료 주간을 8년 동안 맡으면서 미국 한인본당으로 꾸르실료를 확대하고 교구 울뜨레야를 정착시키는 등 교구 꾸르실료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최재용 신부는 이날 미사 중 “몇 해 전부터 교회는 시노달리타스를 바탕으로 교회 쇄신을 향해 가고 있는데, 평신도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이 시노달리타스는 이미 꾸르실료가 해오던 일”이라면서 “건강이 좋지 못해 함께하지 못하거나 하느님 나라에 가신 분들도 계시지만, 선배 꾸르실리스타들을 위해 보답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