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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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더불어 살며 공동체 신앙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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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제1대리구 보라동본당(주임 방상만 베드로 신부)은 9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말씀 잔치’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성경 공부로 일상이 말씀과 가까워지는 건 물론 신자 간 모임과 활동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


말씀 잔치는 본당 사목 목표 ‘말씀과 더불어 사는 우리’에 발맞춘 축제로, 본당은 9월 1일부터 성경퀴즈대회와 말씀 미술전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본당은 9월 8일 성당에서 28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경교리퀴즈대회 8강 2차전(예선전)을 열었다. 이날 2차전엔 본당 4개 지역(쌍용, 한보라2, 금화, 나곡)이 참가했다. 지역별 대항 골든벨 방식으로, 성경과 관련된 퀴즈를 풀어 맞힌 인원이 많을수록 높은 점수를 획득한다.


대회엔 1일 열린 1차전과 이번 2차전 총 8개 팀이 참가했으며, 각 두 팀씩 탈락팀을 정해 패자 부활전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 패자 부활전은 22일 열린다.


퀴즈대회 열기는 뜨거웠다. 화이트보드를 하나씩 든 다양한 연령대 신자들은 팀별로 유니폼을 맞춰 입고 응원가를 연습했다. 이날만큼은 성당이 잠시 엄숙함을 벗어나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문제를 맞히면 여느 골든벨 대회처럼 답을 적은 보드를 높이 들어 흔들며 환호했다. 응원전도 치열했다. 성가대석에 앉은 각 지역 응원팀은 준비한 구호를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아 줬다. 중간에는 돌발 넌센스 퀴즈와 악기 공연도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다.



대회가 열리는 성당 한편에는 ‘말씀 미술전’ 작품들이 이목을 끌었다. 신자들이 손수 만들어 출품한 작품 40점은 허전했던 복도 벽을 다채롭게 꾸몄다. 이중엔 고등학생 작품도 있었다.


주임 방상만 신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소 가라앉은 본당 분위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말씀 잔치’라는 매개체로 신자들이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말씀과 더불어 사는 우리’라는 사목 목표에 맞게 신자들이 성경 말씀과 가까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당 교육신심위원회 배영미(엘리사벳) 위원장은 “처음엔 대회라는 경쟁 방식에 거부감을 느낀 신자들도 있었지만, 점차 ‘말씀 잔치’ 취지를 이해하고 공감해 준 덕분에 지금은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신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본당은 올해 말씀 잔치 외에도 3월부터 8개 그룹으로 나뉘어 말씀 나눔, 성경통독, 그룹 성서 공부 등을 하고 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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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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