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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여 하느님 현존 느끼며 신앙 안에 친교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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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이상협 그레고리오 신부)는 제110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을 맞아 9월 29일 교구 내 이주민 공동체 별로 기념미사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행사는 교구 이주사목위원회에 소속된 각 지역별 공동체와 민족 공동체가 각각 기념미사와 행사를 실시하는 형태로 열렸다. 지난해에는 모든 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여 기념했다면 이번에는 각 공동체에서 평소 함께하지 못했던 새로운 이주민들도 어울릴 수 있는 친교의 자리로 마련됐다.


교구 내에는 광주·발안·수원·시흥·안산·안성·안양·평택엠마우스 등 8개 지역별 공동체가 있고, 민족 공동체는 수원·시흥·장호원 베트남 공동체 등 3곳이 있어 모두 11개 공동체가 있다. 올해 행사 중에는 베트남 공동체 3곳이 연합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 행사 중에는 이주민들이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도록 초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주제는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과 함께 걸어가십니다’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담화를 통해 “이주민들은 기도 안에서 하느님께 그들의 희망을 둔다”면서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과 함께 당신 백성 안에서 걸으신다”고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을 통해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길 당부한 바 있다.



수원엠마우스는 제1대리구 화서동성당에서 성시간을 거행했고, 발안엠마우스는 제1대리구 발안성당에서 묵주 기도를 바치는 시간을 보냈다. 광주엠마우스는 남양성모성지를 찾아 함께 성지순례를 했다.


놀이를 통해 친교를 다진 공동체들도 있었다. 3개 공동체 연합으로 행사를 진행한 베트남 공동체는 경기과학기술대학교에서 축구대회를 열었고, 안성엠마우스는 안법고등학교에서 체육대회를, 시흥엠마우스는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에서 민속놀이 페스티벌을 실시했다. 발안엠마우스는 춤과 노래 경연을 하기도 했다.


또 시흥엠마우스는 필리핀과 부룬디의 전통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기도 하고 수원·안산·안양엠마우스는 기념 만찬, 친교 나눔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평택엠마우스는 제1대리구 송서성당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상협 신부는 “교회 정체성은 이 세상 삶에 정착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해서 끊임없이 길을 걸어가는 것이기에 국적에 관계 없이 우리 모두는 신앙인으로서 이주민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이 이주민만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모든 이가 다함께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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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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