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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감사 나누며 지역 사회 복음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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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제2대리구 태평동본당(주임 강유빈 도미니코 신부)과 중앙본당(주임 김형중 그레고리오 신부), 북여주본당(주임 전합수 가브리엘 신부)이 각각 본당 설립 25주년, 70주년, 20주년을 맞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태평동본당은 10월 6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거행했다. 기념미사에는 성남지구 사제단, 역대 주임신부와 본당 신자 400여 명이 참례해 본당 25주년을 축하했다.


이 주교는 강론을 통해 “25년간 주는 본당, 나누는 본당으로서 역할을 해 준 점에 감사하다”며 “시노달리타스의 정신에 따라 함께 소통하고 쇄신하는 교회, 친교를 나누는 교회, 그리스도교로서의 사명감 갖고 앞으로 전진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앙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신자들에게 다가서고 소외받는 이들에 자선을 베푸는 본당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태평동본당은 1999년 1월 26일 성남시 수진동본당에서 분가해 설립됐다. 설립 당시 신자 수는 2200여 명이었지만, 현재 절반인 1100여 명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60대 이상 신자 비율이 50를 기록하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어르신 신자 비율이 늘어나자 본당은 올해 초 성전 내 엘리베이터를 확장한 데 이어, 노인대학을 곧 개강할 예정이다.



중앙본당도 같은 날 제2대리구장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7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600여 명의 신자들과 함께 봉헌된 이날 미사 중에는 초등부 12명, 성인 63명의 견진성사도 진행됐다.


미사 중에는 교구 가톨릭농아선교회 다솜회 회원 17명과 봉사자들이 미사 전례와 주님의 기도를 수어로 봉헌해 눈길을 끌었다. 기념 미사 후에는 모든 신자들을 위한 식사 자리가 마련됐다.


문 주교는 강론을 통해 “본당 설립 7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는 오늘, 본당의 역사를 만들어 가신 모든 ‘증거자’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리자”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중앙본당 공동체가 복음화에 대한 지속적인 열정으로 지역 사회의 복음화를 계속 이루어가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1954년 9월 7일 설립된 본당은 호계동본당을 시작으로 명학·비산동·석수동본당 등을 분당하면서 안양·군포·의왕 지역 복음화의 초석이 됐다. 교구 대리구제가 시작된 2006년부터 대리구제가 개편된 2018년까지 안양대리구 중심 본당으로서 역할도 했다. 또한 그동안 본당 출신 사제 20여 명을 탄생시킨 성소의 못자리기도 하다. 현재 8500여 명의 신자들이 신앙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북여주본당은 10월 6일 본당 설립 2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는 전임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 주례, 교구 성직자국 부국장 유경선(첼레스티노) 신부 등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수도자와 본당 신자 등 350여 명이 참례한 미사에는 여주시 이충우 시장, 여주시의회 박두형 의장 등 내빈들도 함께했다.


최덕기 주교는 강론에서 “지난 20년간 기도와 땀으로 이뤄진 북여주본당 공동체에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기쁨과 평화, 감사와 기도가 끊이지 않는 본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도하는 가운데 복음을 전파하고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제2의 그리스도가 되자”며 “그러할 때 하느님께 영광 드리고 지역에서 존경받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사 중 축하식에서는 20년간 이어온 본당공동체 활동 영상 시청 후 봉사자들에게 공로상과 감사패, 10년·20년 근속 표창장이 주어졌다.


북여주본당은 2004년 10월 1일 여주본당에서 분가, 설립됐다. 현재 신자 수는 1520여 명이다.


성기화 명예기자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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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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