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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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하나] 청(소)년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교회의 변함없는 사랑 -수원교구와 청(소)년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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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젊은이 사목은 교회의 특별한 생명력과 역동성을 드러내는 특권적 장소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교회가 젊은 모습을 유지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젊은이들입니다. 그들은 교회가 부패하지 않도록, 갈 길을 멈추지 않도록, 교만해지지 않도록, 분파주의로 빠지지 않도록 막을 수 있습니다. 한편, 젊은이들은 교회가 좀 더 가난해지고, 증언의 힘을 기르며, 가난한 이들과 버림받은 이들의 곁을 지키고, 정의를 위하여 싸우며 도전을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시작한 일을 기뻐하고,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주며, 자신을 거듭 새롭게 하고, 새로운 승리를 위하여 다시 출발하는 교회의 능력을 북돋아 교회에 젊음의 아름다움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 37항)


젊은이들은 세상과 교회의 현재 모습과 위기, 미래의 잠재력까지도 예민하게 드러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이들의 삶에 동반하는 교회의 노력은 스스로를 쇄신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본래의 사명입니다.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사목은 우리의 직무에 새로운 열정을 불어넣으며, 교회의 복음화 활동의 쇄신을 위한 참되고 새로운 생명력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교회와 수원교구의 역사 안에서 뚜렷이 확인됩니다.


조선은 임금과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유교 정신을 통치 이념으로 사회의 질서 유지와 문화 발전 및 교육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조선 후기의 사회적 혼란은 계급(신분)을 중시하고 가정 안에서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가치에 따라 각자의 역할을 강요하는 문제를 초래했습니다.


젊은 학자들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려는 노력으로 서양의 역법, 천문학, 지리를 포함하는 새로운 과학을 연구했고, 그 과정에서 서양 사상의 근본인 그리스도교 진리를 발견했습니다. 이들은(권철신, 권일신, 이벽,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이승훈 등) 지금의 경기도 광주 지역의 천진암이라는 불교 사찰에 모여 청(소)년들을 가르치며, 구체적인 실천으로 희망을 나눴습니다. 


1784년 중국 사절단에 동행한 이승훈은 북경의 천주당을 방문해 그동안 공부한 진리에 깊이를 더했고, 베드로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조선으로 돌아온 이승훈 베드로를 통해 성경과 칠성사, 교리서, 성인들의 삶이 전해지면서 천진암의 강학 모임은 신앙 공동체로 성장했습니다. 이들 중 충청도 내포의 이존창과 전주 지역의 유항검을 통해 천주교 신앙은 더 좋은 세상을 위한 실천 중심의 가르침으로써 한반도 각지로 전해지기 시작합니다.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주며, 자신을 거듭 새롭게 하고, 새로운 승리를 위하여 다시 출발하는”(「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 37항) 젊은이들의 매력은 한국천주교회 창립의 씨앗이 됐습니다. 사회를 개혁하려는 이들의 노력은 그리스도교 신앙을 통해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글 _ 박상일 대건 안드레아 신부(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수원교구대회 준비위원회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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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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