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요일에 본당의 4개 공소 중 하나인 로스안데스의 산타데레사 공소에서 오랜만에 십자가의 길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성당 안이나 외부에 조성된 십자가의 길에서 기도하였는데 이곳 칠레에서는 각 처를 분배해서 가정방문을 하며 십자가의 길을 바칩니다.
마을 신자공동체가 함께 하는 십자가의 길을 걸으면서 우리를 향한 끝없는 사랑으로 주님께서 지고 가셨던 그 무거운 십자가와 고통의 발걸음이 사랑으로 응답하고 동행하는 이들로 말미암아 그렇게 무겁지는 않으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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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_ 안요한 요한 사도 신부(칠레 산티아고대교구 엘살바도르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