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제2대리구 광명본당(주임 박필범 야고보 신부)은 4월 27일 성당에서 본당 설립 5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본당 초대주임 정지웅(요셉) 신부와 제5대 주임 배영섭(베드로) 신부, 대리구 사제단이 함께 집전했다.
1부 기념미사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2부 축하행사, 3부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행사 중에는 본당 성가대의 축가, 본당 50년의 역사를 담은 영상 상영, 초등부·중고등부·청년부가 함께 준비한 카드 섹션 퍼포먼스, 역대 주임신부 축사 등으로 꾸며졌다.
성당 마당에서는 초대부터 12대 주임신부 재임 시기 주요 행사와 단체들의 활동 등 50년간의 본당 역사를 담은 사진전이 열렸다.
문 주교는 강론을 통해 “본당은 50주년을 준비하면서 코로나19 시대에 흐트러진 신앙의 제자리를 찾기 위해 주일미사 참례율을 높이고, 순교성지 순례단, 성경 공부·통독·필사 등으로 부단히 노력해 왔다”면서 “50주년을 계기로 지역 사회에서 다시 거듭나시고 앞으로도 우리 교우들이 서로를 위해 더 아름답고 활기찬 본당 공동체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초대주임 정지웅 신부는 축사를 통해 “50주년을 맞은 신자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의 50년 동안 이 지역 복음화를 위해 더욱 기도하고 선교하는 참 신앙인으로서 성숙한 신자 생활을 하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