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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캐나다)=CNS】 낙태를 반대하는 생명수호운동 `생명 대행진`(March for Life)이 10일 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열렸다.
이날 생명대행진에는 20~30대 청년을 중심으로 낙태반대를 지지하는 시민 1만 9500여 명이 참여해 국회의사당 주변을 행진하며, 낙태 반대와 생명 존중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각 교구 성당에서는 생명수호 미사가 봉헌됐다.
오타와대교구장 테렌스 프렌더개스트 대주교는 오타와 노트르담대성당에서 집전한 미사 강론에서 "임신한 여성에게 낙태 결정권이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프렌더개스트 대주교는 이어 "낙태는 태아와 임산부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 나아가 사회와 문화를 해치는 일"이라면서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순간부터 인간 생명이 시작되며 낙태는 엄연한 살인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생명대행진을 이끈 생명캠페인연합 짐 휴즈 대표는 "캐나다에서 생명대행진이 시작된 지 15년이 지났다"면서 "뱃속 태아도 살아있는 생명이라는 의식이 더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가톨릭 가정과 생명 위원회 위원장 노엘 시마르드(퀘벡 밸리필드 교구장) 주교는 "생명을 지키는 것은 가정과 사회를 지키는 것과 같다"면서 "생명과 가정은 하나다"고 말했다.
생명대행진은 1973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점차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음달 9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