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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쉬빌 지역 본당들, 일하는 기쁨 제공하며 순조로운 정착 도와

난민·이주민 정착 일구는 ‘텃밭’ 사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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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인디애나주 성명(聖名, the Holy Name)본당 소속 신자인 래리 코핀씨가 본당 소유의 공동 텃밭에서 후추를 심고 있다.
이 본당은 지역 공동체와 하느님의 창조 질서를 돌보기 위해 사회교리에 바탕을 둔 텃밭 사목을 시작했다.
 

【내쉬빌, 미국 CNS】미국 테네시주 내쉬빌 지역에서는 가톨릭이 운영하는 자선기구들의 후원을 통해 난민과 이주민들이 텃밭을 일구면서 순조로운 정착을 위한 도움을 받고 있다.

소말리아, 쿠바, 리베리아와 수단 등 주로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정치적 박해나 빈곤에서 탈출하기 위해 이민해온 난민과 이주민들은 내쉬빌의 성명(聖名, the Holy Name)본당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밭을 일구고 있다.

이주민들은 야채나 허브, 각종 꽃들을 키울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안에서도 소외된 처지에 있는 그들 스스로를 위한 쉼터 등을 함께 건축하고 있다.

미국 가톨릭교회의 대표적 자선기구인 ‘가톨릭원조기구’의 ‘난민 및 이주민 지원부’ 자원계발부서장인 로리 소일루씨는 “이들 난민들이 대부분의 경우 거주지 이외에는 갈 곳이 없다”며 “자신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난민들은 집단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외에는 마당이나 흙을 밟을 수 있는 땅이 없고, 대중교통 수단 이용도 극히 제한돼 있다.

소일루씨는 따라서 “정원이나 텃밭을 가꾸는 일은 이들 난민들이 자신들의 통제할 수 있는 땅, 자기들 것이라고 부를 수 있는 땅을 가지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테네시주 가톨릭 자선기구들은 매년 250여 명의 난민들의 정착을 돕고 있는데, 정원이나 텃밭은 특히 가장 소외된 계층인 고령의 난민들에게 중요한 반면, 비교적 청년층에게는 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영어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고령층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여전히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지만 언어의 장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들에게는 영어를 하지 못해도 무관한 요가, 그림 그리기, 정원 가꾸기 등의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쿠바 출신의 한 노인은 “고향에서 농사를 지었던 것처럼 여기서도 밭을 일굴 수 있는 것이 너무나 기쁘다”며 “수확한 작물들이 동네 가게에서 팔릴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들 스스로 밭을 일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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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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