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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났던 국제봉사, 그래도 아쉬움 남아...

(재)기쁨나눔, 13일 국제자원활동가 평가회... 베트남 에꺼마본당서 펼친 국제자원활동 돌아보며 방향 비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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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자원활동은 24일에 불과했지만, 이를 통해 얻은 경험을 앞으로 얼마나 값지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성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신현택). "정해진 틀대로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저희 스스로 모든 수업을 정하고 준비하고 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주도희).…

 베트남에서 20여 일에 걸친 자원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국제자원활동가들이 13일 서울 신수동 (재)기쁨나눔재단(이사장 신원식 신부)에서 평가회를 갖고 국제자원활동의 방향과 비전을 모색했다. 이들은 7월 13일부터 이달 5일까지 베트남 중부 부온마투옷교구 에꺼마본당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귀국했다.

 평가회 참가자 신현택(24, 한양대2), 김민정(21, 국민대2), 윤유석(20, 서강대2), 주도희(신티케, 20, 충남대2)씨 등 4명은 교회 안팎에서 국제자원활동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 주역이다. 기쁨나눔 재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예수회원 염영섭 신부와 간사들이 함께해 국제자원활동 전반을 점검하고 성찰했다.

 국제자원활동가들의 평가에선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오리엔테이션과 국제자원활동 선배들과의 만남, 베트남어 교육 등을 통해 나름 치밀하게 준비를 했지만, 막상 현지에 도착해서는 미흡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특히 현지에서 이뤄질 3주치 수업은 큰 부담이었다.

 물론 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영감도 번뜩였다. 이로 인해 해야 할 수업이 늘어나 골라내야 하는 지경이었다. 가장 신선했던 아이디어는 뮤지컬 연습과 케이팝(K-POP) 따라배우기. 태권도 연습과 단체축구, 팀활동 등도 빼놓을 수 없는 활동이었다. 다들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기에 다들 신명나게 준비했고 후회없이 가르치면서 함께했다. 특히나 호치민대 대학생 3명과 함께하는 여정이었기에 더욱 소중한 체험이 됐다. 식사와 빨래, 설거지 등 잔일에 지쳐 자원활동이 위축됐던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번 베트남 어린이들과의 나눔을 통해, 국제교류를 통해 베트남에 대해 마음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는 물론 베트남 자원활동가들을 보며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고, 아이들을 보며 제 인생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지요. 3주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다른 나라 사람들과 깊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경험이었는지 국제자원활동이 끝나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제 삶의 전환점이 됐습니다"(김민정).

   국제자원활동은 `보석 같은` 눈물로 끝을 맺었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베트남 아이들을 돌본 3주간이 꿈결같이 지나가고, 이별만이 에꺼마본당에 남았다. 호치민대 학생들은 물론 한국 활동가들, 베트남 아이들까지 눈물에 젖었다.

   "활동가들의 눈물은 그동안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나눠 준 관심과 열정의 열매였습니다. 그간 우리 활동가들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품고 아이들을 대했는지 곁에서 지켜봤기에 그 눈물은 정말 아름다웠지요. 그 속엔 정말 값진 자원활동의 의미가 녹아있었습니다"(윤유석).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 한국과 베트남 대학생들이 베트남 중부 에꺼마본당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왼쪽부터 염영섭 신부와 국제자원활동가로 참여한 김민정, 주도희, 윤유석, 신현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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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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