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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 태아 성감별, 여아 낙태 비난

인도 교회, 남아선호사상 각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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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델리(인도)=CNS】 인도 가톨릭교회가 태아 성감별로 여자 아기를 낙태하는 일을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며 남아선호사상으로 여아 낙태가 만연한 인도 사회에 각성을 촉구했다.
 인도 주교회의 여성위원회 총무 헬렌 살단하(성령선교회) 수녀는 최근 가톨릭 뉴스 통신(CNS)과 인터뷰에서 "태아 성감별로 여자 아기를 낙태하는 것은 살인과 마찬가지"라며 "발달된 의료기술이 태어날 여자 아기 수백만 명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헬렌 수녀는 "인도 사회에서 여아 낙태는 자연스러울 정도로 만연해 있다"면서 "태아 성감별과 낙태가 엄연한 불법이지만 이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가톨릭의료연합 전략기획본부장 루치카 드완 싱 박사는 "유명무실한 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태아 성감별과 낙태 시술에 관한 강력한 처벌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싱 박사는 이어 "불법을 자행하는 의료진 의식 개혁도 뒤따라야 한다"면서 "여아 낙태를 당연시하며 오히려 이를 권하는 의료진에게 생명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인도 남아선호사상은 아들만이 제사를 지낼 수 있는 힌두교 전통에서 비롯했다. 또 신부 측에 과도한 지참금을 요구하는 결혼문화로 부유한 집안에서조차 여자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인도 인구 총조사에 따르면 2011년 현재 6살 이하 남아 1000명당 여아는 914명이다. 2001년 여아가 92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남녀 성비 불균형이 심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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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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