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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사카(잠비아)=CNS】 잠비아 주교들은 지난 1일 르완다 출신 사제가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강론을 했다는 이유로 강제 추방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잠비아주교회의는 6일 주교회의 누리방을 통해 성명을 내고, 비아테우르 반얀간도라 신부의 추방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룬다지교구에서 사목활동 중이던 반얀간도라 신부는 7월 29일 미사 강론을 통해 잠비아 정부가 목화 재배자와 제조업자 사이에 분쟁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해 이튿날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반얀간도라 신부는 잠비아 수도 루사카로 후송돼 곧장 본국으로 강제 추방당했다.
치파타교구 조지 룬구 주교는 성명에서 강제 추방에 반대하는 것이야말로 잠비아의 평화와 화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룬구 주교는 "반얀간도라 신부가 신자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을 정도로 이곳에는 질서와 정의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정부가 가난한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진실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