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좌주교로 서품된 마다친 주교의 모습.
마 주교는 애국회의 모든 직책을 내놓고 주교 직무에 헌신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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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중국에서는 지난 7월 마다친 보좌주교의 천주교 애국회 탈퇴 선언 후의 후폭풍이 일고 있다.
상하이 내 신학교의 개학이 교구의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연기됐으며 성모의 은총 수녀회 장상 수녀가 해임됐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조치들은 지난 7월 7일 마다친 보좌주교가 애국회의 모든 직위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할 당시 정부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신학교와 수녀들에 대한 억압적 조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하이교구 진루셴 주교는 셔샨 대신학교와 타이라이차오 소신학교에 공문을 통해 “현 상황 때문에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개학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공문에 앞서 성모의 은총 수녀회 장상인 아그네스 리우 슈징 수녀가 해임됐으며, 수녀회 소속 수도자 86명 전원이 참가할 예정이던 연수회가 취소됐다.
아시아 가톨릭 통신사인 UCAN에 따르면 “아그네스 수녀 해임에 대한 공식적인 이유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아그네스 수녀는 7월 불법 주교 서품식과 관련해, 모든 수녀가 참석하라는 애국회의 공지 전달을 지체시키는 등 고의적으로 정부 당국에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애국회는 마다친 주교나 이번에 개학이 연기된 신학교, 장상이 해임된 수녀회 등과 같은 사례가 다른 교구로 퍼질 것을 우려해 신학교 폐쇄와 아그네스 수녀 해임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